일본, 중국 위협에 적극 대응

- 미국과의 동맹 강화 위해 전략적 협의

 

지난 28일 도쿄에서 열린 미국과 일본 외교 및 국방장관 간의 2+2 회담에서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가 진행됐다.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 일본의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기하라 미토루 방위상이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는 일본의 미사일 생산 확대와 군사지휘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지휘체계 업그레이드는 주일미군 창설 이래 가장 중요한 변화"라며, 이러한 변화가 미일 간의 군사 협력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미사일 생산 증대는 미국의 방위 전략을 지원하며, 양국의 군사적 유대를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국제질서의 도전이 역사적 전환점에 서 있는 만큼, 현재의 결정이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 후 발표된 공동 성명에서는 중국의 외교 정책이 국제 질서를 재편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동맹국과 국제 사회에 큰 우려를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일본에는 5만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으나, 주일미군사령부는 군사지휘권이 없는 상태다. 이번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일본의 미군사령부는 더 많은 지휘 능력을 갖게 될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의 위협뿐만 아니라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러시아와의 협력도 지역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동 성명에서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신협박' 약속도 확인되었으며, 일본의 방위 산업 강화와 무기 수출 규제 완화도 주요 논의 사항으로 다뤄졌다.

 

일본은 미국, 한국과의 합동 군사 행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PAC-3 미사일의 첫 수출을 통해 방위 산업의 국제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일본 정부는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공동 생산을 통해 군사적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일본과 미국 간의 방위 협력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장 · 춘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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