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생각] ‘일본도’라는 표현, 잘못됐다.

- 살인도구에 특정 국가이름을 마구 쓰는 건 문제
- 그냥 ‘장검’이라고 쓰면 될 것을 도대체 왜??.

 

최근 한국 언론에서 자주 등장하는 '일본도 살인사건'이라는 표현에 대해 많은 이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위와 같은 표현은 특정 국가에 대한 혐오감을 부추길 수 있으며, 사건의 본질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언론은 '일본도'라는 표현 대신 '장검'이라는 보다 중립적인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사회는 언어 사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언론 보도에서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일본도 살인사건'이라는 표현이다. 이 표현은 사건의 본질을 전달하는 데 있어 불필요한 민족적 감정을 자극할 수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일본도'라는 단어는 특정 국가의 문화를 연상시키며, 사건의 도구로 사용된 칼을 특정 국가와 연관짓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는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강화할 수 있으며, 사건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 또한, '일본도'라는 표현은 살인도구로서의 이미지를 고착화시켜, 일본 문화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낳을 수도 있다.

 

이에 반해, '장검'이라는 표현은 보다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용어이다. '장검'은 단순히 긴 칼을 의미하며, 특정 국가나 문화를 연상시키지 않는다. 이는 사건의 본질을 정확하게 전달하면서도 불필요한 부정적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장점 또한 있다.

 

언론은 사건을 보도할 때 최대한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표현을 사용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는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일본도 살인사건'이라는 표현 대신 '장검 살인사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레바논 헤즈볼라, 무선 호출기 수백대 동시 폭발
2023년 9월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 호출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40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레바논 보건부는 사망자 중에는 헤즈볼라 무장대원과 저명 인사의 자녀, 그리고 8세 소녀가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은 레바논 남부 및 동부 베카밸리, 베이루트 남부 교외 등 헤즈볼라의 주요 거점 지역에서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계속되었다. 많은 부상자들은 호출기를 확인하는 순간에 폭발을 경험했으며, 일부는 식료품점이나 카페에서, 또 다른 일부는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중에 다쳤다. 헤즈볼라는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의 원격 공격으로 지목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반발을 표명했다.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는 과거 이스라엘이 휴대전화를 통해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최근 몇 달간 통신 보안을 위해 무선 호출기를 사용해왔다. 전문가들은 폭발이 사전에 계획된 작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무선 호출기 내부에 폭발물이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연구원들은 이러한 폭발이 해킹보다는 장치의 개조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레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