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절 맞아 자유대한민국 수호 국민대회 개최
  • - 방역수칙에 맞추어 9인 시위로 진행 - 참석자들의 열기, 수만 인파 못지않아

  • 3.1절 오전 서울 을지로 입구역에서는 전날 구국문화제에 이어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이하 국본) 주최의 ‘자유대한민국 수호 국민대회’ 행사준비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초여름 장맛비를 연상케 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리는 와중임에도 행사를 준비하는 국본측은, 오랜만에 열리는 대중 집회인 만큼 비인지 땀인지조차 구분이 안될 정도로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그들의 손길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롯데백화점 건너편에 위치한 행사장에는, 행사참석 인원보다 훨씬 많은 경찰병력이 대기중에 있었고, 9명으로 제한된 방역수칙으로 인해 군데군데 시민들이 자리한 광경이 펼쳐졌다.

    행사준비가 거의 마무리될 즈음 국본 측 관계자가 연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 참석한 시민들에게 공지하는 모습들은, 만에 하나라도 부당한 내로남불식 방역수칙 위반운운에 대한 대응책으로 보여져 안쓰럽기까지 하였다.


    아침부터 시작된 빗줄기는 약해지기는커녕 점점 강도가 높아지는 가운데서도 예정된 연사들의 성명들이 이어지고, 간간히 흘러나오는 노래들... 대한민국의 안보상황과 현 정권의 잘못된 정책들 하나하나를 짚어주는 전광판 화면에 참석자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현장을 지키고 서있었다.

    이날 을지로 시위현장에서는 참석자들과 경찰병력들 모두 상호간 허용된 집회수칙에 맞게 행사가 진행됨으로써, 약간의 충돌이나 언쟁조차 없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격한 울분에 젖은 일부 참석자들이 준비한 시위용품들을 가지고 거리를 배회하던 모습은,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는 나라상황에 견주어 절박한 심정으로 느껴져 주변에 울림을 주었다.

    행사장에 참석한 시민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궁금했다. 간간히 청년들도 보였지만 대부분 춥고 비가 오는 날씨에는 바깥 외출을 삼가해야하는 노년층이었기에, 그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어졌다.


    경상도 억양이 묻어나는 한 참석자는 “내가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빠지지 않고 나올겁니더. 이기 나라가 아이지 않습니꺼. 이런 나라를 제 손주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습니더..”

    또 다른 참석자는 “양아치, 깡패, 범죄집단,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이넘들은 범죄집단이라는 생각밖에 없어요, 범죄집단이 나라 운전대를 잡고 있으니 뭐가 제대로 되겠습니까. 이번 선거에서 국민 무서운 줄 꼭 보여줘야 합니다.” 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말도 안되는 가덕도 특별법을 만들고, 선거 앞둔 시점에 부산으로 날아간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했다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를 보며, 비가 비가 아니고 대한민국이 흘리는 눈물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하루였다.


    김성일 <취재기자>

  • 글쓴날 : [21-03-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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