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파와 反대한민국파로 갈라진 광복회(1)
  • - 김원웅 회장으로 시작된 막장드라마.. - 애국의 상징이 이념투쟁의 장(場)으로 전락.. - 김구, 윤봉길 등 후손들 “국민 편가르기 더는 못참아”

  • 광복회(光復會)가 들썩이고 있다. 공식 행사장에서 김원웅 회장이 멱살을 잡히는 촌극이 벌어지는가 하면, 멱살잡이 회원을 징계하겠다는 상벌위에서 진영 세력간 충돌이 빚어져 세간의 비야냥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한 현 광복회 집행부의 대응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단체의 책임을 맡고 있는 집행부는 잘잘못의 여부를 가리기에 앞서, 당시의 상황 돌아보고 자성의 계기로 삼았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고 있었다.  

    하지만 김원웅 현 회장측은 해당 회원에 대한 징계에 혈안이 된 나머지, 애국(愛國)과 보훈(報勳)의 상징인 광복회 위신이야 어떻게 되든지 상관없다는 식의 막장드라마를 지속적으로 야기하고 있다는 비난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가장 해괴한 사례로는, 김원웅 회장 개인의 자문변호사도 아닌, 공식적인 단체의 고문 변호사가 일방적으로 회장 개인의 입장을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그 변호사는 광복회원들의 항의에 대해, “하룻강아지 같은 작자야” “와라, 전부 유치장에 처넣어줄 테니” 등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사실 김 회장을 둘러싼 광복회 분란은 어제 오늘이 일이 아니다.

    김 회장이 2019년 6월 제 21대 광복회장에 취임한 후, 각종 국가 기념식에서 행한 편향적 발언 등으로 회원 내부에서는 이미 비판적인 목소리가 상당히 존재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특히 광복회 대의원협의회는 공식적인 성토 성명서를 발표했었고, 광복회 회원 일부가 김원웅 회장 부모의 독립운동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대체 이런 일들이 왜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다면 광복회는 어떤 단체인지 궁금해진다.

    '광복회(光復會, Liberation Association)는 대한민국의 독립 운동가와 그 후손, 유족들이 구성한 단체로서 '민족정기 선양 및 회원간 친목'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965년에 설립되었으며 초대 회장에는 3·1 운동의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었던 이갑성이 취임했다. '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

    또한 광복회는 ‘국가유공자 등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 1조’ 에 의거하여 설립되었는 바,

    해당 법의 1조(목적)에는, ‘이 법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 광복회, 4·19민주혁명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및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를 설립함으로써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이 상부상조(相扶相助)하여 자활(自活) 능력을 기르고 순국선열과 호국전몰장병의 유지(遺志)를 이어 민족정기를 선양(宣揚)하고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며 자유민주주의의 수호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제평화의 유지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고 명시되어 있다.

    현재 광복회는 국가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 83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애국과 보훈의 상징인 광복회의 활동은 사회원로로서의 권위와 상징성이 대부분 이었는데, 김원웅 회장 취임이후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조직에 불어넣은 생동감은 일반인들도 누구나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긍정적인 요소가 제대로 극대화되려면 생동감 자체가 어디를 향해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당연히 대한민국의 과거, 현재, 미래에 맞추어 광복회 2세, 3세들의 역할 제고, 사회 기여도에 일조했다면 쌍수를 들어 환영받았을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반면에, 김회장은 생동감을 과거로 돌리고 현실 정치적 사안에 일일이 대응했으며, 심지어 분단의 현실을 망각한 이념잣대를 끄집어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현재의 충돌은 충분히 예견되었다고 볼 수 있다. (계속)

    김 성 일 <취재기자>

  • 글쓴날 : [21-04-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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