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여정, “尹의 담대한 구상, 상대 안 할 것”
  • - “어리석음의 극치”... 신랄한 비판 및 비난  - “윤석열 인간 자체가 싫다, 서로 의식하지 말자”

  • 북한 김여정(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절대 상대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여정은 18일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맞물려 식량·인프라 지원 등 경제협력 방안에 정치·군사적 상응조치까지 제공하겠다는 '담대한 구상'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앞으로 또 무슨 요란한 구상을 해가지고 문을 두드리겠는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세상에는 흥정할 것이 따로 있는 법,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 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라며 "어느 누가 자기 운명을 강낭떡(옥수수떡) 따위와 바꾸자고 하겠는가"라고 비난했다.

    핵을 '국체', 즉 국가체제의 본질이라고 표현하고, '자신들의 운명이 핵에 달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통해 핵 포기 의사가 전혀 없음을 못 박은 것이다.

    이어 "'담대한 구상'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10여년 전 리명박(이명박) 역도가 내들었다가 세인의 주목은 커녕 동족 대결의 산물로 버림받은 '비핵-개방 3000'의 복사판에 불과하다"며 "력사(역사)의 오물통에 처박힌 대북정책을 옮겨 베껴놓은 것도 가관이지만 거기에 제식대로 '담대하다'는 표현까지 붙여놓은 것을 보면 진짜 바보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또 윤 대통령이 20~30%대 지지율을 보였던 것을 겨냥한 듯 '쫓겨날지도 모를 불안'이라고 언급했다. "가뜩이나 경제와 민생이 엉망진창이여서 어느 시각에 쫓겨날지도 모를 불안 속에 살겠는데 언제 그 누구의 '경제'와 '민생'개선을 운운할 겨를이 있겠는가"는 것이다.

    그는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면서 “제발 좀 서로 의식하지 말며 살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은 담대한 구상을 운운하고 내일은 북침전쟁연습을 강행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연습 '을지 프리덤 실드'에 대한 거부감도 드러냈다.

    북한은 윤 대통령 취임 100일째인 지난 17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이어, ‘담대한 구상’ 발표 나흘만에 공식 담화를 내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 글쓴날 : [22-08-19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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