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원 4명 자격취소, 범민주파 총사퇴 선언
  • - 중국 전인대 의결 통해 지방정부에 의원 제명권 부여 - 홍콩 독립 반대하는 친중 성향 의원만 남아 다원성 사라져 - 홍콩 시민 참정권 더이상 의미 없어질 수도
  • 친베이징(親北京) 당국에 의해 홍콩의 범민주파 의원 4명이 홍콩독립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날 다른 범민주파 의원들도 총사퇴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결의를 채택하여, 지방정부에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간주되면 국회의원 제명까지 가능한 강력한 자치권을 부여한 바 있다. 이 결의에 따라 4명의 범민주파 의원의 자격이 취소된 것이다.

    범민주파 의원들의 총사퇴로 홍콩 입법회는 중국에 충성하는 의원들만 남게 돼 입법회의 다원성을 사실상 종식시켰다.

    이번 사태는 지난 여름 추진된 국보법 이후 연이어 제압당하고 있는 홍콩 민주화 운동에 있어서는 또 한 번의 큰 타격이다.

    민주당 의장 겸 입법회의 호치웨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동료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 모두 총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의 수장은 친베이징 위원회에서 선정하지만, 입법회의 70석 중 절반은 인민의 직접 투표에 의해 선출된다. 이번 사태는 홍콩 인민의 민의를 반영하는 소중한 투표권 행사가 더 이상 의미 없게 될 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공포로 다가온다.

    장 춘 <객원기자>


  • 글쓴날 : [20-11-16 11:46]
    • 다른기사보기 장춘 객원기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