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내달 중순부터 대규모 연합훈련
  • - 지휘소 연습이나, 실기동 훈련 포함 가능 - 훈련 명칭도 '동맹' 단어 추가해 변경 검토

  • 한미가 내달 중순 대규모 연합훈련에 나선다.

    지난 11일 군에 따르면 한미는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진행하기로 했다.

    CCPT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훈련이지만,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연합대비태세 점검 및 확립 차원에서 실제 장비와 병력이 이동하는 실기동 훈련을 포함하는 대규모 연합훈련도 검토 중이다.

    이는 대규모 연합훈련은 상당한 시간을 두고 미리 준비해야 하므로 짧은 시간에 준비하기에는 현실적 제한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CCPT는 2018년 전까지 매년 실시하던 전반기 키리졸브(KR)와 독수리연습(FE),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대규모 연합연습을 통합해 매년 전·후반기 2차례에 걸쳐 시행하는 쪽으로 바꿨다.

    한편, 한미의 야외 실기동 연합훈련은 2018년 6월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과 남북 9·19 군사합의 이후 대대급 이하 규모로만 진행되었다. 여단급 이상 연합훈련은 중단되어 온 상태에서 내달 야외 실기동 연합훈련을 실시할 경우 그 규모에 큰 관심이 쏠린다.

    이와 같은 결정은 지난 5월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진화하는 위협을 고려해 양 정상은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의 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과 연관이 있다는 관측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CCPT 기간에는 한미 합의에 따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도 진행된다. 앞서 작년 제53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국은 올해 FOC 평가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더하여 한미는 ‘지휘소 훈련’이라는 이름도 ‘동맹’ 등의 단어를 추가해 바꾸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한미 간 CPX는 2019년 전반기엔 ‘동맹’ 연습으로 불렸으나, 같은 해 후반기부터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북한의 반발 등을 의식해 ‘연합지휘소훈련’으로 변경했다. 따라서 올해 후반기부터 ‘동맹’ 표현을 다시 사용할 경우 축소해온 한미훈련을 정상화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북한군은 이달부터 하계 훈련에 들어갔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하계훈련 기간 부대 검열이나 대비태세 점검 차원 등을 명분으로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은 지난 10일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2발가량 발사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 글쓴날 : [22-07-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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