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꼰대 정담(政談)] 집토끼는 과연 어디로 뛸까?
  • - 두 전직(前職)의 잘못을 대신해서 사과한다는데... - ‘폭민’에 의한 ‘자유민주 헌정’ 파괴 정당화일 뿐 - 과연 ‘중간층’의 지지가 크게 상승하게 될까?
  • 李 · 坤 · 大

    “산토끼 토끼야 어디로 가느냐 /

     깡총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산고개 고개를 나혼자 넘어서 /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 테야”

    + + + + + + +

      최소한, 뛔국 공산당 냄새가 짙게 밴 괴물스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公搜處]를 만든다며 저 난리를 치게 하지는 않았다. 선거를 위해 나라곳간 털어 노골적으로 돈을 뿌린 적은 없었다. 결국 뒤통수를 맞았지만, ‘국민’(國民)과 ‘백성’(百姓)과 ‘인민’(人民)들로 극단적인 편 가르기를 하기 보단 ‘국민 화합’이란 끈은 잡고 있었다. 북녘의 세습독재자를 떠 받들어 뫼시려 하진 않았다.

      냉기가 더욱 심해졌을 가막소에 갇힌 두 ‘전직’(前職)께서...

      작금의 이 나라 여러 상황과 작태를 비교하여 그들의 ‘잘못’이 과연 그런 수모와 손가락질을 겪어도 될 만 한가, 한번쯤 평가해 보라. ‘전직’(前職)에 대한 애증(愛憎)이나 지지 여부는 일단 접어놓고...

      그런 ‘잘못’을 대신 나서서 사과하겠다고? 얻는 게 무엇일까?

      그 ‘종인 아재’ 말씀마따나 ‘국민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돌리려는, 또는 ‘중간층을 보듬어서 외연 확장’을 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라고 한다. 거기다가 그 잘난 ‘경제 민주화’까지 뒤섞으면 금상첨화(錦上添花)에 만사형통(萬事亨通)이 될 거라 여기나보다.

      그런데... 잘 알려졌다시피 그 ‘사과’를 주창하면서 동참하겠다는 부류의 대부분이 기회주의 부역자(附逆者)들이라고 한다. 이 기회에 자신들이 저지른 배신(背信)과 부역(附逆)의 공[功?=죄=짐]을 정당화하면서 털고 가겠다는 심뽀는 아닐지...


      이 작자들의 언사는 아직도 뻔드르르하기만 하다. 예로부터 ‘사과’의 고장이라는 달구벌의 배신자가 짖어댔다고 한다.

      “4년 전 탄핵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모두 괴로운 선택을 했었다... 4년이 지나고서도 서로의 양심과 소신을 비난하면 싸움과 분열은 끝이 없을 것이다. 이제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화해할 때가 되지 않았나...”

      ‘서로의 양심과 소신’, 더군다나 ‘입장을 이해하고 화해’... 그야말로 삶은 돼지머리가 웃겠다. 그 ‘사과’라는 게 어떤 의미를 포함하는가에 대해 가늠이나 해 봤는가.

      ‘자유민주 헌정’을 중단·파괴시킨 폭민(暴民)의 정치를 인정하는 결과가 될 수밖에 없다. 1948년 8월 15일 건국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부정·폄훼·삭제하고 있는 무리에게 정당성을 안겨주게 된다. 더욱이 생생하게 체험하고 있는, 합법으로 포장된 전체주의의 진군(進軍)에 큰 힘을 보태지 않겠나. 그리고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하랬다고...

      ‘국민’들의 마음이 돌아서지 않는 까닭, 과연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호한 ‘중간층’이 싸늘한 눈길을 보내는 이유가 그놈의 ‘사과’가 없어서였던가. 그렇다면 얼른 ‘사과’ 사러 과수원으로 가던가...

      이마에 손을 얹고 그간의 일들을 찬찬히 되짚어보라. 특히, 근간에 무엇을 어떻게들 했는지 곰곰이 따져보라.


      ‘국민’들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길 했나, 점점 더해가는 울화병에 처방전이라도 제대로 긁어대길 했나. 하다못해 누구 하나 ‘국민’들 앞에서 분노의 눈물이라도 함께 흘리며 대성통곡이라도 한 적이 있는가.

      그저 거듭되는 폭정과 삽질에 편승해서 앞으로 있을 선거판들에나 끼어보려고 개나 소나, 꼴뚜기나 망둥이나 눈치를 살피고 있질 않는가. 언제 달려들까, 어떻게 뛸까나 재면서...

      그래서 ‘국민’들은 묻고 싶은 거다.

      “종인 아재, 야당이 왜 이래?”

      이 나라의 건국·호국·중흥의 정신과 헌법적 가치를 차버리고 좌우(左右)로 눈알을 굴리다가, 특히 왼쪽으로 쏠리면... 사팔뜨기가 되는 거지 뭐. 깨어있는 ‘국민’들이 그나마 저 면상(面相)을 쳐다나 보겠는가.

      그리고 그런 ‘사과’ 하신다고? 그러면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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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국민학교’ 입학과 동시에 배웠다. 운동장 한편에서 여자 담임선생님과 함께 손을 머리에 대고 폴짝폴짝 뛰면서 불렀던 노래인데... 요즘에는 이렇게도 읊조린단다.

    "집토끼 토끼야 어디로 가느냐 /

     깡총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더불어 고개를 다같이 넘어서 /

     한푼두푼 지원금 받으러 갈 테야”

    <時節 論客>

  • 글쓴날 : [20-12-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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