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편의 시] 북녘 신 아리랑
  • 북녘 신 아리랑                      - 반 디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 간다.

    눈은 있어도 볼 수가 없어

    자갈길 맨발에 피 터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고개를 넘어 간다.

    귀는 있어도 들을 수 없어

    막막한 이 세월 신물 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 간다.

    입은 있어도 말할 수 없어

    재판도 못하고 쇠고랑 찬다.

          * 북한의 저항작가 반디선생이 보낸 시집 '지옥의 노래' 를 한편씩 연재합니다.

            목숨을 걸고 투쟁하고 있는 북한내부의 영웅들을 응원합니다.

              

  • 글쓴날 : [23-04-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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