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준호 칼럼] 트럼프가 희망이고 싶다
  • - 한국 언론들의 바램과 달리 압도적인 격차로 승리해
    - 자유통일과 선거혁명의 가능성에도 기대 높아


  •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다. 우리 언론의 바램과 달리 트럼프가 큰 표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독특한 대의원 선거제도인데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대의원 270표를 훌쩍 넘어 당일 승리 선언까지 했었다.  

    의미가 큰 숫자는 아니지만 트럼프는 유권자의 51%의 지지를 얻었고, 해리스는 47.5%를 얻는데 그쳤다. 전체 50개 주에서 동서 해안가 10여 개의 주에서는 해리스가 우세하였지만 대부분의 주에서 트럼프가 승리하였다. 상하원도 공화당이 과반수를 넘었으니 트럼프의 완벽한 승리라 할 수 있다. 선거 결과를 미국 지도로 보면 공화당의 상징인 붉은 색이 압도했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은 백인 중심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이기에 이민정책의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이민정책에서 불법 이민도 묵시적인 허용을 하여 미국 시민사회의 불만을 안고 있었던 분위기였었다.  

    트럼프의 등장은 종교적으로 전통 기독교 중심의 나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본다. 미국이 이민의 나라라는 대외 명분으로 오바마 정부 이래로 다원 종교를 받아들여 기독교의 퇴색이 뚜렷하였다. 또 자유라는 이름으로 낙태도 관용되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 모든 것에 대해 민주당 좌파 성향의 정권과는 판이한 우파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다. 이는 미국의 전통적 가치를 제대로 세우려 한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우선주의이기에 세계 경찰국가로서의 위치는 상당히 흔들릴 여지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킨다는 그의 공약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으로서는 전체주의 러시아의 팽창을 수용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어 세계 자유민주국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 즉 미국이 자국 우선의 고립주의로 가면 세계에서의 분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아마 유권자를 의식한 정치적 발언이기에 트럼프도 실제에서 그렇게 행동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미국은 장기적으로 진짜 고립무원이 될 것이어서 어느 시점에 가서는 자유 우방과 접점을 찾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  

    여하튼 우리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미국 대통령이 누구인가에 초미의 관심을 갖는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북한과의 관계에서 트럼프는 1기 대통령 시절처럼 우리를 방기하고 직접 북한과의 담판을 통해 남북 문제를 해결하려고 덤빌 것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공산 전체주의 러시아와 중국과는 사뭇 다르다. 그가 사업가로서 승부의 기질을 갖고 노벨평화상을 의식해 북한과 담판을 통해 성과를 거두려 하지만 머지않아 북한이 그렇게 호락호락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우리에게는 위기이지만 기회이기도 할 것이기에 희망을 건다.

     

    미국이 북한에 의해 조롱을 당한다고 하면 미국의 자존심을 건드린다고 생각하여 그는 어느 사진처럼 분노의 얼굴로 과거와는 완연히 달리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 정책을 펼 것이다. 그러면 북한이 손을 들지 않을 수 없어 우리의 염원대로 자유통일이 빨리 올 수도 있다. 상황이 그렇게 전개되어 가면 북한 주민들도 지금처럼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이다. 내부 봉기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어쩌면 트럼프는 이런 장기 전략을 통해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 자유 통일한국을 앞세워 중국과 러시아를 고립시켜 자유와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큰 꿈을 품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세계 질서는 미국이 확실히 평화의 주도권을 오랫동안 행사하며 태평성대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  

    또 한가지 희망을 거는 것은, 트럼프가 지난 46대 선거에서의 패배 원인을 부정선거로 단정을 하였던 만큼, 다시는 그런 사기 선거가 미국에서 발을 못붙이게 선거제도의 일대 개혁을 도모할 가능성이 많다. 이는 우리의 총선과 대선의 부정선거 의혹에 영향을 미쳐, 바로 사전투표 폐지, 당일 투표와 수개표의 선거혁명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기에, 트럼프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이 기대된다.


    송·준·호 <대한민국투명세상연합 상임대표 / 전 안양대학교 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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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날 : [24-11-11 16:35]
    • 리베르타임즈 기자[libertime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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