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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알렉세이 지민과 배우 주드 로 - 인터넷 캡쳐 |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비판적이었던 러시아 유명 셰프 알렉세이 지민(52)이 숨진 채 발견되었다.
지민은 12일 베오그라드의 한 호텔 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었으며, 방은 안에서 잠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검찰은 사망 원인에 대한 의심스러운 점은 없지만,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민은 영국 런던에서 레스토랑 '지마'를 운영하며, 최근에는 영국에 관한 새로운 책 '앵글로마니아'를 홍보하기 위해 세르비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죽음은 해외에서 러시아 반체제 인사들이 의문사한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석연치 않은 점을 지적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러시아와 전통적으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이 사건은 더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민은 1971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여러 레스토랑을 운영한 후,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러시아를 떠나 영국으로 이주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반전 메시지를 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고, 이로 인해 러시아 TV의 요리 프로그램 출연이 금지되기도 했다.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지마'는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렉세이는 놀라운 삶을 통해 많은 것을 성취했다"며 그의 업적을 기렸다. 레스토랑 측은 지민을 동료이자 친구로 묘사하며, 그와의 소중한 기억을 나누었다.
알렉세이 지민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가 남긴 유산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그의 사망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