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중국계 남성이 북한으로 무기와 탄약을 밀반출하려다가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온타리오에 거주하는 41세의 션후아 웬(Shenghua Wen)으로, 북한으로 보내려던 9㎜ 탄환 5만여 발이 그의 집에서 압수됐다.
법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원청화(溫勝華) 씨는 학생 비자가 만료된 후 미국에 불법체류 중이었으며, 무기 및 탄약 보유가 금지된 상태에서 북한에 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허가증도 갖고 있지 않았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총기와 탄약을 컨테이너에 은닉한 뒤, 롱비치를 통해 홍콩을 거쳐 북한으로 운송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원 씨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정보를 통해 그가 올해 초 동료들과 군사급 장비의 운송 방안을 논의했던 사실을 밝혔으며, 이 정보에는 수출 통제 품목의 사진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8월에는 그의 자택에서 군사용으로 북한에 보내려던 장비 두 대가 압수되었고, 그중 하나는 화학적 위협 식별기, 다른 하나는 감지 및 감청 장비에 사용되는 휴대용 광대역 수신기였다.
또한, 원청화 씨는 미국의 브로커로부터 민간 항공기 엔진을 획득하려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미국의 제재법 위반으로 최고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은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밀반출 시도는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장·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