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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당국은 10년간 수감된 위구르인 40명을 중국으로 송환했다고 발표했다. 태국 정부는 이들이 중국에서 적절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인권 단체와 국제 사회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번 송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인권 단체들은 이들이 고문이나 사망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태국의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 국무부의 마르코 루비오 장관은 "가장 강력한 어조로 태국의 행동을 규탄한다"고 밝혔고, 유엔난민기구와 유럽 여러 나라의 의회도 태국의 국제법적 의무 위반을 지적했다. 특히, 망명 신청과 고문 방지, 강제 실종 방지 등의 인권 요구 사항에 대한 위반이 강조되었다.
루비오 장관은 태국 정부가 위구르인들이 존엄하게 대우받고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번 조치가 유엔의 고문 방지 협약과 국제 협약에 위배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2015년 태국이 중국으로 송환한 109명의 위구르 난민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송환된 난민들은 수갑에 후드를 쓴 채 중국 경찰의 감시 아래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그들의 귀국 이후 상황은 외부에 알려져 있지 않다.
BBC에 따르면, 이번에 송환된 40명은 태국 국경에서 구금된 300여 명의 위구르인 중 마지막 남은 이들일 가능성이 높다.
미국 위구르 운동의 집행 이사인 루샨 아바스는 "태국이 다시 위구르인을 버리고 억압자의 손에 넘겼다"며, 이들이 감금과 강제 노동 등 잔혹한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이들의 가장 기본적인 종교 자유가 완전히 박탈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번 송환 사건은 국제사회의 인권 보호를 위한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장·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