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7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경선 투표에 돌입했다. 이번 경선에는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나다순)가 진출했으며,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 결과를 합산해 승부를 가린다.

투표는 이틀간 진행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 곧바로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을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다시 한 번 치러진다. 이때도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각각 50%다.

후보들은 각자 전략을 세워 마지막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에서 주요 정책 공약을 발표한 뒤, 유정복 인천시장을 만나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인천 중구의 한 성당 미사에 참석해 지역민과 소통할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를 호소한 뒤 부산으로 이동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며 민심을 살핀다.

한동훈 후보는 인천시당 소속 시·구의원 및 당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서울과 경기 지역의 당원들을 차례로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공식적인 외부 일정 없이 캠프 내에서 정책 공약 점검과 선거 전략 정비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당내 통합과 정권 재창출을 강조하며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선 결과는 향후 대선 판세를 좌우할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