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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
국민의힘이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의 단일화 문제를 둘러싸고 이틀 연속 의원총회를 열며 본격적인 논의에 나섰다.
국힘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양측의 단일화 일정과 향후 대선 전략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 논의는 전날 의원총회에서 다수의 의원들이 김 후보에게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압박한 데 따른 연장선이다.
이날 의총에서도 다수 의원들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2일 이전까지는 단일화가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 참석 의원은 “지금은 개인의 정치적 계산보다 정권 재창출이라는 대의에 집중할 때”라며 “단일화가 늦어지면 혼란만 커진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의원은 “두 후보 모두 보수 가치의 수호를 외치는 만큼, 국민이 원하는 통 큰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문수 후보 측은 "정책 연대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선에서 실무 접촉을 시작하겠다"고 언급했고, 한덕수 후보 측은 "국민 통합형 보수 단일 후보의 탄생을 위해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두 후보가 이르면 이번 주 내 회동을 갖고, 단일화의 큰 틀을 합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단일화 논의는 후보 간 자율적인 협의에 맡기되, 당은 필요 시 중재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 성사 여부가 보수 진영의 대선 승부 구도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전망인 가운데, 양측의 최종 결단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