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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 - 인터넷 캡쳐 |
6일, 인도 정부는 "신두르 작전(Operation Sindoor)"을 실행하여 파키스탄과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지역 내 9곳의 목표물을 미사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지난 4월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의 파할감(Pahalgam)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당시 26명의 민간인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인도는 파키스탄 기반의 무장단체가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테러리스트 인프라를 겨냥한 "정밀하고 절제된 비군사적 대응"이라고 밝혔으며, 파키스탄의 군사 시설은 타격 대상에서 제외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측은 무자파라바드(Muzaffarabad), 코틀리(Kotli), 바하왈푸르(Bahawalpur) 등에서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했으며, 일부 미사일은 모스크를 포함한 민간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인도의 공격을 "비겁한 민간인 대상의 전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복을 예고했다. 파키스탄 공군은 인도 전투기 2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며, 파키스탄 총리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는 "적절한 시기와 장소에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간의 긴장은 이미 외교적 단절, 비자 발급 중단, 인도 측의 인더스 강 수자원 공유 협정 중단 등으로 고조된 상태였다.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인해 무자파라바드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으며, 국경 지역에서는 양측의 포격과 전투기 비행이 목격되었다.
국제사회는 두 핵보유국 간의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양국 간의 충돌이 빠르게 종료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태는 2019년 이후 가장 심각한 인도-파키스탄 간의 군사적 충돌로 평가되며, 향후 양국 간의 대응과 국제사회의 중재 여부에 따라 지역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두·희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