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준호 칼럼] 위기의 대한민국, 국힘이 가야 할 길
  • - 계엄령을 통해 2030 세대가 깨어난 것은 축복
    - '내각제 개헌' 국민정서와 정면으로 배치
    - 국힘 선택의 기로.. 대한민국이냐 反대한민국이냐
  • 청년과 동행하는 김문수 후보
    청년과 동행하는 김문수 후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일이 이토록 어려울 줄은 몰랐다. 지금 우리는 6.3 대선이라는 역사적 분수령 앞에 서 있다. 자칫하면 ‘기적의 대한민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국민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시민들은 매일매일을 애타는 심정으로 보내고 있다.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과정은 일종의 역사적 드라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입법 폭주와 부정선거 논란 속에서 국정을 수습하고자 계엄령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그 의도가 계몽적 조치였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는 이해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결과는 대통령 탄핵과 헌재의 인용, 파면이라는 충격적 결말로 이어졌다. 이는 윤 대통령이 정치적 복잡성과 위험성을 간과한 채 지나치게 순진하게 국가개입을 시도한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국난은 국민의 각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20대와 30대 청년들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서며 정치에 눈을 떴다는 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축복이라 할 수 있다. 김문수 후보는 이런 흐름 속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령 정당성을 유일하게 인정한 인사로, 당원과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그런데 문제는 당내에서 시작됐다. 김 후보를 중심으로 한 대선 전략이 마련되기도 전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후보를 철저히 ‘관리 대상’으로 인식하며 각종 개입과 간섭을 시도하고 있다. 일부는 경선 결과를 부정하며 단일화를 압박하거나 아예 후보 교체를 거론하기까지 한다. 이는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사실상 정당 내 쿠데타와 다를 바 없다.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모든 당권과 선거 관련 전권을 김문수 후보에게 넘겨야 한다. 정당의 명분은 당원이 결정한 후보를 지지하고 뒷받침하는 데 있으며, 이를 거부하는 세력은 당헌에 따라 엄정히 조치해야 한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경선 결과를 사실상 무력화하려는 당 지도부는 깨끗이 물러나야 한다. 민주주의는 결과를 존중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무소속으로 대선에 도전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역시 마찬가지다. 당 밖에서 출발한 인사가 국민의힘 내부 갈등에 편승해 단일화를 주장하거나 후보로 대체되려는 시도는 당원과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다. 대선 후보로서 정당한 검증을 받고 싶다면 모든 과정에 사심없이 정정당당히 나서야 할 것이다. 내각제 개헌이라는 정치적 포장으로 입지를 굳히려는 시도는 국민의 정서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국민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
    국민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

    김문수 후보는 대통령직선제를 통해 자유민주주의를 뿌리내린 대한민국 헌정 질서의 계승자다. 이에 반해 한덕수 권한대행의 내각제 개헌 주장은 정치 엘리트의 기득권을 고착화하는 퇴행적 제안에 불과하다. 내각제가 제도화되면 국민은 선거로 권력을 바꿀 수 있는 수단을 사실상 박탈당하고, 일부 정치세력이 권좌를 돌려막는 구조가 완성될 뿐이다.

    지금은 단일화나 개헌 공방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反대한민국 세력의 집권을 막고, 선거의 정당성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 김문수 후보야말로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수행할 적임자다. 국민의힘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것인가, 내부 분열로 무너질 것인가.


                            송·준·호 <나라지킴이고교연합 부회장,
                                           전 국민권익위원회 자문위원>
  • 글쓴날 : [25-05-07 08:01]
    • 리베르타임즈 기자[libertime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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