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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8일 오후 두 번째 단일화 회동에 나선다.
전날 첫 회동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된 가운데, 두 후보는 이날 2차 담판을 통해 단일화 가능성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김 후보 측이 제안한 오후 4시 시간대에 맞춰 조율 중이며, 구체적인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단일화 논의의 재개는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지지층의 표 결집을 이끌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그러나 회동 시간과 내용보다 더 큰 변수는 바로 국민의힘이 주관하는 양자 토론회의 개최 여부다. 당 지도부는 전날 단일화 실패 직후 자체 ‘단일화 로드맵’을 가동, 이날 오후 6시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의 1:1 토론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한덕수 후보는 토론회 참석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반면, 김문수 후보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아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 후보가 오늘 예정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뒤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최대 관심사다.
한편 한덕수 후보는 당초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칠곡 할머니들, 대구 제3산업단지 기업인과의 간담회 등을 계획했으나, 당의 토론회 일정에 맞춰 일정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단일화 2차 회동과 양자 토론회 성사 여부는 향후 대선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이 단일 후보로 결집할 수 있을지, 아니면 분열된 채 본선에 임할 것인지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