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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전통시장에서 유세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6일, 공식 선거운동 닷새째를 맞아 경기와 충청 지역을 돌며 대대적인 유세전을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수도권 교통공약과 행정수도 완성 비전을 앞세워 수도권 민심을 공략하는 한편, 중원(中原)이라 불리는 충청권에서 본격적인 표심 확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판교역에서 출근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수원 지동시장과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 앞에서 잇따라 유세에 나서며 현장 민심과 직접 호흡했다.
특히 동탄역 앞에서는 ‘GTX(광역급행철도)로 연결되는 나라’라는 제목의 교통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서울과 수도권, 충청권까지 연결되는 GTX망을 대폭 확충해 교통 불평등을 해소하고,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충청 지역으로 이동해 천안 신세계백화점 앞, 청주 청주타운, 대전 으능정이 거리 등지에서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김 후보는 각 지역에서 “충청이 대한민국 중심”임을 강조하며, “충청의 힘이 곧 국정 안정의 열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김 후보는 세종시 국회의사당 예정 부지를 직접 찾아 “세종은 더 이상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아닌, ‘완전한 행정수도’가 되어야 한다”며 “국회 이전은 물론, 청와대 2집무실을 포함한 대통령 제2집무체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GTX는 이동권의 평등, 행정수도는 국가운영의 균형을 상징한다”며 “수도권과 중원을 아우르는 통합적 국가 비전으로 대한민국의 새판을 짜겠다”고 밝혔다.
여야 주요 후보들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서 김 후보의 이번 유세 행보가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이·상·만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