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故 노재봉 전 국무총리 |
한국 국제정치학의 학문적 기틀을 잡아주고 한국사회가 지향해야할 방향을 제시해주신 故 노재봉 교수를 추모합니다.
노교수는 22대 총선 우파 참패로 전국민이 실망감이 빠져있던 2024년 4월 23일 타계하셨습니다. “선거에 의한 정권탄핵이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의 마지막 단계”라고 예단했던 노 교수님의 경고가 현실이 되어 선생님의 부음 충격은 컸습니다.
제6공화국 출범초기 정치 현장에 뛰어들어 국가전복세력과 싸웠던 노재봉 교수는 2011년 국민 대토론회에서 체제 전복 세력이 연합 전선전략(진지전)을 편 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걱정했고, 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체제탄핵이라고 경고했으나 노교수의 지속적인 경고는 우국충정일 뿐이었습니다.
4.10총선참 패는 한국 보수와 자유민주주의 쇠락의 변곡점으로 노재봉 교수의 지혜와 지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교수 부재와 지도자 빈곤의 위기감이 우리 사회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1958년 미국에 건너가 1967년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 31세에 서울문리대 강단에 선 노재봉교수는 강의와 학술 연구 활동과 함께 신문·월간종합지 등 인쇄 매체를 통한 대중 계몽에도 헌신했습니다. 서울문리대 정치과 ‘정문회’회원과 후배들이 서울 중요 언론사 칼럼 데스크로 일하며 노교수에게 청탁해왔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열풍이 압도했던 2016년 12월 24일 노교수는 를 대한언론 2017년 1월호 특별논단으로 기고하셨습니다. 모든 언론이 광화문 촛불집회에 전전긍긍할 때 노교수의 2017년 대한언론 1월호 특별논단은 지식사회와 언론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노교수는 대한언론 3월호에는 「황색촛불시위본질은 무엇인가」 긴급좌담, 5월호에는 「체제보호냐-국가전복이냐」정책포럼, 9월호에는 문재인의 ‘국민주권론’‘소득주도성장론’등을 비판한 문정권 100일 검증 토론을 주재하며 종북 反체제세력의 국가전복전략을 비판했습니다.
 |
1주기 추모 학술회의 - 한국자유회의 제공 |
2019년 2월에는 헌법개정을 반대하는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개헌인가」 대토론도 주재했습니다. 체제전복세력과 투쟁 교화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노교수는 제자교수들과 ‘정치학적 대화’에서 근대화와 민족주의 인식을 바로 잡아주셨습니다.
5월 15일 노재봉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헌정질서 붕괴를 우려한 지식인과 제자들이 노교수 1주기를 맞아 “대한민국 민주헌정과 체제전복세력들”이란 주제로 마련한 “노재봉 전 국무총리 추모 학술회의”가 세상에 큰 울림이 있기를 바랍니다.
청년대표, 이인호 교수, 재미한국인 교포의 한국교회와 사법부에 대한 비판도 생각해볼 문제였습니다.
명암 (溟巖) 박석흥 <전 문화일보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