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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지지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는 김문수 후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0일 서울과 경기 수도권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며 민생 행보와 정책 행보를 병행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수도권에 공을 들이며 유권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관을 찾아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예술은 국민의 영혼을 풍요롭게 하는 기반이자 국가의 정신적 자산”이라며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환경 개선과 자율성 보장을 위한 제도 개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김 후보는 강서구 화곡동의 남부골목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물가 동향과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직접 듣는다. 김 후보는 “시장경제의 활력은 소상공인으로부터 출발한다”며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을 위해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오후에는 서울 영등포구의 대표적인 주거 취약지인 ‘영등포 쪽방촌’을 찾는다. 김 후보는 쪽방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주거환경을 점검하고, 열악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책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모든 국민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쪽방촌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서울 서초·송파·강동 등 강남 동남권 일대와 경기 하남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수도권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의 이번 수도권 집중 행보는 중산층과 서민, 문화계와 자영업자, 취약계층을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캠프 측은 “정책과 공감, 실천을 모두 담아낸 행보다. 수도권에서 확실한 반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