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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과 악수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남부 순회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도둑놈이 경찰서와 법원을 없애자는 발상’”이라며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 방탄 입법을 중단하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안성시장 앞 유세에서 “검수완박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들은 결국 자기 범죄를 덮으려는 도둑들”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현재 5건의 재판을 받고 있어 두려움에 방탄조끼를 껴입었다”며 “아무리 겹겹이 조끼를 둘러도 양심의 가책은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용인‧평택‧오산을 잇달아 방문한 자리에서도 “대법관과 판사를 탄핵하고, 수사검사를 물리고, 특검과 청문회로 재판을 ‘스톱’시키겠다는 것이 이 후보의 방탄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무법천지가 되느냐, 정직한 사람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느냐의 갈림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같은 날 한 토론회에서 “청년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이어서 극우화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 SNS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그는 “청년들이 이재명 후보의 부정부패와 거짓말에 분노하니 이제는 ‘극우 프레임’을 씌워 비하하고 갈라치기를 한다”며 “해당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 일부 극좌 성향 청년 단체의 불법‧폭력 시위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차·일·혁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