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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장관 |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CEO가 미국 행정부 내 정부효율부 장관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그는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관 임기 종료 소식을 직접 알리며,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 아래 정부 개혁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노력할 수 있었던 지난 시간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미국은 혁신과 도전의 나라다. 정부도 그에 걸맞은 민첩성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재임 기간 중 추진했던 디지털 행정 개편, 예산 절감 프로그램, 민관협력 혁신 플랫폼 등을 언급했다. “우리는 정부를 실리콘밸리 수준의 속도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해왔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퇴임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복귀와 맞물려 정치권과 재계 양측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향후 머스크가 다시 정부 역할을 맡거나, 비공식적인 전략 고문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백악관 관계자는 “머스크 장관은 공공 부문에 실리콘밸리 정신을 불어넣은 선구자였다”며, “그의 노력이 남긴 성과는 향후 정부 개혁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현재도 테슬라와 스페이스X 외에 트위터(X), 뉴럴링크, 보링컴퍼니 등 다수의 혁신 기업을 이끌고 있으며, 미국 내외의 기술·정치적 담론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