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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문수 후보 |
6·3 대통령 선거유세 마지막날,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 함께 등장해 전면 지지에 나섰다.
두 사람은 "김문수가 대통령이 되어야 대한민국을 괴물 독재에서 구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낙연 전 총리는 “김문수 후보는 권력을 탐하지 않고 신념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서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일할 줄 아는, 검증된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주일 전 처음 김 후보를 만났지만, 우리는 같은 우려를 공유했다. 지금 대한민국은 괴물 독재 국가로 빠르게 빨려들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우리는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유세 연설에서 “괴물 독재의 출현을 막기 위해 누굴 뽑아야 하겠나”라고 청중에 질문을 던지며, 이재명 후보 측이 “자신에게 유죄를 선고한 대법관 10명을 내란 세력이라 낙인찍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내전을 끝내야 한다. 그것이 유권자의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총리는 김 후보의 후보자격과 도덕성을 강조하며 “대통령과 그 가족의 절제와 덕성은 국가 명예를 좌우한다. 김문수 후보는 그 점에서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임기 단축 개헌 △사법부 독립 수호 △경제정책의 일관성 △사회적 약자 존중 등 열 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이 열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김문수”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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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난영 여사를 바롯한 가족을 소개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 |
손학규 전 대표도 “깨끗하고 유능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의 위험한 나라를 막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87만 개 일자리를 창출했고, 삼성 반도체 유치와 테크노밸리 조성도 이뤄낸 인물”이라며 “진정한 일자리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손 전 대표는 특히 이재명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재명이 손대면 민간업자는 대박, 국민은 쪽박이었다. 백현동, 대장동, 웨이브파크 모두 그렇다”며 “이런 사람에게 나라 곳간을 맡길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은 공포의 나라가 될 수 있다. 의회를 장악하더니 감사원장을 탄핵하고, 이제는 대법원장까지 탄핵하겠다고 한다”며 “사법부마저 무릎 꿇리는 독재를 국민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일은 김문수 대통령의 날, 모든 분들이 반드시 투표해달라”며 “이재명의 독재를 깨끗한 김문수로 막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시청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환호와 박수로 두 인사의 연설에 화답했다. 유세를 마무리하며 김문수 후보는 “내일 투표장에서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위대한 순간을 만들자”고 외쳤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