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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직후, 중국에서 출발한 정체불명의 화물 수송기들이 이란으로 향한 사실이 드러나 국제 안보에 심각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시간) 항공기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최소 세 대의 화물기가 중국에서 이란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첫 번째 수송기는 이스라엘이 13일 핵시설 공습을 단행한 바로 다음 날 출발했으며, 이후 14일과 16일에도 추가 수송기가 각각 중국 해안 도시와 상하이에서 이륙했다.
해당 항공기들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상공을 지나 이란 인근까지 접근한 뒤 레이더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졌다. 비행계획상 목적지는 룩셈부르크였지만, 실제로 유럽 공역에는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상한 비행에 대해 국제사회는 중국이 이란에 물자를 지원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엑서터대학교의 안드레아 기셀리 교수는 “이러한 수송은 단순한 상업 물류로 보기 어려우며, 중국이 이란 정권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란이 무너지면 중동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이는 곧 중국의 에너지 수급과 경제 이익에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항공기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룩셈부르크의 화물 운송사 카고룩스(Cargolux)는 “자사 항공기가 이란 영공을 이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으나, 탑재된 화물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국제 항공 운송 규정상 민간 화물의 내용물은 대체로 비공개이며, 관련 신고 정보도 부정확할 수 있어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운송 이상을 암시한다. 과거에도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각종 물자와 기술적 지원을 제공했고, 인도-파키스탄 무력 대치에서도 파키스탄에 일방적 무기를 공급해 갈등을 키웠다.
중국 공산당은 수십 년에 걸쳐 북한 독재정권을 지원하며 한반도의 안정을 위협했고, 자국 내 소수민족-위구르, 티베트, 몽골, 조선족 등-에 대한 폭력적 지배를 지속해왔다.
역사적으로도 마오쩌둥에서 시진핑에 이르기까지 중국 공산당 정권은 자국민 1억 명 이상을 학살한 인류 최악의 폭정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지금도 중국은 세계 인권과 민주주의의 흐름에 역행하며 국제사회에서 점점 고립되고 있으며, 그 종말을 예고하는 수많은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이스라엘-이란 충돌이 국제전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의 개입 정황은 중동 안보 구도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
장·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