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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캡쳐 - 조선중앙통신 19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 외무성의 초청에 따라 7월 11일 밤 원산 갈마비행장을 통해 북한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최근 급속도로 강화되고 있는 북한-러시아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외교적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라브로프 외무장관 일행은 비행장에서 김정규 북한 외무성 부상과 외무성 관계자들, 주북 러시아대사인 알렉산드르 마쩨고라 대사 및 대사관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았다. 환영 분위기는 우호적이며 양국 간의 밀착된 외교 관계를 반영했다.
북한 외무성은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조러 양국 외무장관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정세, 양국 간 경제 및 군사 협력, 대북 제재에 대한 대응, 국제무대에서의 전략적 연대 강화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이후 양국은 반미·반서방 공조를 강화하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번 방북은 이러한 흐름을 구체화하고, 북한과의 외교·안보·경제 협력 수준을 실무적으로 조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 외무부 측은 이번 방문에 대해 "양국 관계의 미래 방향을 협의하고, 동북아 지역의 안보 구조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 고위 당국자들과의 연쇄 회담은 물론, 평양 체류 기간 중 일부 상징적 장소를 방문하며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과의 면담 등 북러 외교 협력의 향방이 국제사회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동·현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