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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캡쳐 - 조선신보 61 |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북한 노동신문을 인용하여 연일 “조선로동당의 거창한 혁명사업”이 국가의 전면적 부흥을 이끌고 있다고 주장한다. 노동신문은 이를 “세계가 부러워할 변혁투쟁”으로 포장하며, 대규모 건설사업과 군사적 성과를 나열했다.
그러나 이러한 선전은 주민들이 겪는 고통과 사회경제적 난맥상을 가리기 위한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다.
신보는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평양종합병원, 신포 양식장, 새 거리 건설 등을 나열하며 “천하제일강국의 미래상”을 떠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거나, 주민들의 삶과는 동떨어진 정치 선전용 사업일 뿐이다.
평양종합병원은 완공 이후에도 의료 장비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갈마 해안관광지구는 외화벌이 실패로 러시아 관광객만 들락거리는 실정이다.
조선신보는 “전국 곳곳에 준공과 동시에 곧바로 운영되는 기적”이 펼쳐진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북한 주민들의 생활은 정전, 식량난, 약품 부족으로 피폐해지고 있다.
‘자립경제’라는 구호와 달리 북한은 여전히 원유·식량·비료·기계 부품 등에서 심각한 대외 의존도를 벗어나지 못한다. 화려한 건설 성과 뒤에 농민들이 거름과 종자조차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산비탈과 늪지를 개간하며 버티는 현실이 가려져 있다.
기사 속 표현처럼 북한은 “절대병기”와 “군사기술적 강세”를 강조하며 자신들의 체제를 강국으로 선전한다. 그러나 군사력에 집착하는 구조 자체가 북한 경제를 파탄에 몰아넣고, 국제사회 제재를 자초하고 있다. 민생 개선보다 미사일 개발과 군비 확장에 우선순위를 두는 한 북한이 말하는 “전면적 부흥”은 허구일 수밖에 없다.
신보는 청년들에게 대규모 건설사업을 맡겨 “혁명정신을 계승한다”고 미화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무임금 노동과 강제 동원이다. 청년들이 배움의 기회와 자유를 빼앗긴 채 ‘혁명적 대오’라는 명분 아래 노동력으로 착취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국가 부흥이 아니라 세대 착취의 연속이다.
북한 당국이 내세우는 “국가 전면적 부흥” 담론은 체제의 불안정성을 가리기 위한 정치적 포장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조선신보는 늘 간과하고 있다. 기념비적 건설물과 군사력 과시는 화려한 외피일 뿐, 주민들의 삶의 질과 자유, 그리고 기본적 인권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부흥은 당의 ‘웅대한 설계도’가 아니라 주민들의 자유로운 선택과 국제사회와의 정상적 교류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그나마 일본에 있는 조선신보라도 지적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시각이다.
강·동·현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