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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캡쳐 - 조선신보 63 |
조선신보는 최근 “평양에서의 골프관광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내보내며 북한의 관광업이 다양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북한은 골프를 낚시, 역사유적 탐방, 강서약수 이용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 형태로 내세우며, “넓은 부지에 펼쳐진 잔디와 맑은 공기 속에서 즐기는 운동”이라 홍보한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는 북한 사회의 실제 상황과 심각한 괴리를 드러낸다.
북한 인민 다수가 만성적인 식량난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에서 골프관광이라는 콘텐츠는 사실상 외화벌이를 위한 ‘특권층 전용’ 상품에 불과하다.
북한 주민들 중 골프를 접할 수 있는 계층은 존재하지 않으며, 대다수는 하루 세 끼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국내외 인기를 끈다’는 표현은 내부 선전용 수사일 뿐이다.
북한은 최근 원산 갈마 해안 리조트를 ‘세계적 관광지’라 선전했지만 실제로는 러시아 관광객만 소수 입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골프관광 역시 유사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제재와 안전 문제, 북한의 폐쇄성으로 인해 국제 관광 수요가 사실상 전무한데도, 조선신보는 마치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이 즐기는 것처럼 포장한다.
북한 당국은 관광업을 주민 복리보다는 체제 선전과 외화벌이에 우선적으로 활용한다. 골프장이든 리조트든 모두 ‘김정은 업적 선전물’로 포장되며, 외부 세계에 ‘현대적인 북한’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목적이 크다. 그러나 폐쇄적인 사회 구조와 인권 억압, 주민 기본권 보장 없는 현실은 이러한 이미지와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
북한의 ‘골프관광 선전’은 체제의 실상을 가리려는 전형적인 왜곡 보도에 불과하다. 주민의 일상과는 동떨어진 사치성 관광을 내세우는 것은 북한 사회의 불평등과 모순을 더욱 극명하게 드러낸다.
진정한 관광 발전은 주민들이 최소한의 의식주 문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사회적 토대가 마련될 때 가능하다.
강·동·현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