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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추모 영상 |
연합뉴스의 17일자 [인&아웃] '좌파와의 전쟁' 선포한 트럼프라는 특파원 기사는 찰리 커크 피살 사건을 “트럼프의 정치적 전략”이라는 틀로만 해석한다. 그러나 정작 본질은 분명하다.
22세 범인이 남긴 “파시스트, 총알을 잡아봐”라는 메시지와 ‘벨라 차오’라는 상징은 좌파적 증오가 폭력으로 표출된 구체적 사례다. 즉, 이는 단순한 정치적 ‘도구화’가 아니라, 실제로 미국 사회의 좌익 극단주의가 보수 인사를 겨냥한 테러 행위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를 외면한 채 트럼프 행정부만을 매카시즘에 빗대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시각이다.
매카시즘과의 비교는 부적절하다
연합뉴스는 트럼프가 커크를 ‘순교자’로 만들어 MAGA 지지층을 결집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프레임은 보수 진영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좌파 폭력이 불러온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수천만 명의 미국인들은 커크의 죽음을 정치적 도구가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위한 희생’으로 인식한다. 정치적 반대자를 총으로 침묵시키려 한 범죄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것이다. 순교자 서사가 등장한 것은 ‘우파의 계산’이 아니라 좌파가 자초한 결과다.
연합뉴스는 이번 사태를 1950년대 매카시즘과 연결시킨다. 그러나 매카시즘은 국가 권력이 근거 없는 혐의를 씌워 내부의 적을 색출한 사건이었다. 반면 지금은 정반대다. 실제로 발생한 정치적 테러, 실제 피해자, 실제 살해 동기가 존재한다.
커크 암살 사건은 ‘근거 없는 색출’이 아니라 ‘실체 있는 좌파 폭력’에 대응하는 것이다. 이를 매카시즘과 등치하는 것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희생자를 모욕하는 행위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연합뉴스는 트럼프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것은 총을 들고 반대자를 죽이는 세력이지, 테러를 막겠다고 나서는 정부가 아니다. 트럼프의 대응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조치이며, 오히려 좌파 폭력이 “정치적 반대자는 제거해야 할 적”이라는 사고를 드러냈다.
연합뉴스 비롯한 한국 언론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주체를 정직하게 지목해야 한다.
한국 사회에 주는 교훈
연합뉴스는 한국 정치를 끌어들여 ‘미국의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국 사회가 배워야 할 교훈은 다르다.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다원성을 존중하면서도, 폭력과 증오를 합리화하는 세력에는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점이다.
좌파적 폭력을 외면한 채 ‘양쪽 모두 문제’라는 식으로 흐리는 것은 오히려 사회를 더 위험한 극단으로 몰아넣을 뿐이다.
찰리 커크의 죽음은 우파의 정치적 전략 교본이 아니라, 좌파 폭력이 민주주의를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비극적 증거다. 연합뉴스가 이를 “트럼프의 계산된 움직임”으로만 축소하는 것은 희생자에 대한 모욕이자 사실 왜곡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좌파 폭력에 대한 단호한 규탄’이지, 트럼프 책임론이 아니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