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시대정신의 순교, 나발니와 찰리 커크
  • - 악의 세력이 겨눈 두 명의 시대정신
    - 권력에 짓밟힌 인권과 총탄에 쓰러진 지성
  • 찰리 커크
    찰리 커크

    역사는 종종 극단적 폭력에 의해 방향을 바꾼다. 러시아의 알렉세이 나발니와 미국의 찰리 커크. 두 인물은 서로 다른 대륙, 서로 다른 체제 속에서 활동했지만, 결국 동일한 본질의 세력-전체주의적 사고방식에 사로잡힌 악의 무리들-에 의해 생명을 잃었다.

    러시아에서 나발니는 푸틴 체제의 불법성과 부패를 끊임없이 고발하며 인권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가 감옥에서 맞이한 마지막 순간은 푸틴 권력이 얼마나 인간의 존엄을 무자비하게 짓밟을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나발니의 부인은 독립된 두 연구소가 그의 독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국가 권력에 의한 살해라는 반인도적 범죄의 증거이며, 푸틴 체제가 자유를 두려워한다는 가장 냉혹한 증명이다.

    미국에서 찰리 커크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보수적 가치를 전파했던 인물이었다. 그의 무기는 총칼이 아니라 마이크였다. 그는 토론을 통해 반대자와도 맞섰다. 그러나 그가 대학 강연 무대와 공적 광장에서 펼쳐온 ‘대화와 설득의 방식’은 극좌적 맹동주의자들의 증오심을 자극했다.

    결국 그는 “파시스트, 총알을 잡아봐”라는 구호와 함께 날아든 총탄에 쓰러졌다. 그 죽음은 단순한 개인을 향한 폭력이 아니라, 인류의 지성을 겨냥한 폭거였다.

    알렉세이 나발니
    알렉세이 나발니

    나발니를 독살한 푸틴 체제의 주구들과, 커크를 살해한 좌익 테러리스트는 서로 다른 외형을 띠었을 뿐, 동일한 뿌리를 공유한다. 그것은 바로 전체주의적 사고방식, 즉 그들이 스스로 언급하고 있는 파시스트다.

    다원적 사회를 부정하고, 반대자를 제거함으로써 자신의 세계를 강제하려는 발상은 히틀러,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을 이어오며 지금도 존재한다. 이들은 시대정신을 대표하는 자유와 인간 존엄을 향해 총칼과 독극물을 겨눈 동일한 세력이다.

    나발니와 커크의 비극은 전세계 시민들에게 충격을 넘어 각성을 안겨주었다. 억압에 굴하지 않고 목소리를 낸 사람들을 향한 폭력은 역설적으로 더 큰 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러시아 안팎의 인권운동가들, 미국과 유럽의 자유민주주의자들, 그리고 세계 곳곳의 양심적 시민들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폭력과 독재로 순간을 지배할 수는 있다. 그러나 역사의 심판은 냉정하다. 나발니를 죽음으로 내몬 체제와, 커크를 겨냥한 극단주의자들은 결국 몰락의 길을 걸을 것이다.

    당장의 희생자는 나발니와 커크이지만, 역사의 기록은 그들을 ‘시대정신의 순교자’로 기억할 것이며. 반면 이들을 살해한 세력은 인류공동의 범죄자로 가혹한 심판대에 세워질 것이다.

    나발니와 찰리 커크의 죽음은 패배가 아니라 승리다. 전체주의적 만행이 다시 세상을 흔들었지만, 이제 세계는 깨어났다. 그리고 역사는 언제나 그렇듯, 인간의 자유를 억압한 자가 아니라 그것을 지켜낸 자의 편에 설 것이다.

    알렉세이 나발니와 찰리 커크
    알렉세이 나발니와 찰리 커크

    나발니와 찰리 커크..
    두 사람은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향한 동일한 시대정신의 별이 되었다.
    그들의 죽음은 멈춤이 아니라, 인류의 지성을 향한 더 큰 승리의 불씨로 퍼져가고 있다.

    도·희·윤 <리베르타임즈 발행인 /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 글쓴날 : [25-09-18 18:39]
    • 리베르타임즈 기자[libertime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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