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했다. 장 대표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밝혔다.
이번 면회는 일반 면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김민수 최고위원이 동석했다. 면회는 오전 11시 10분부터 약 10분간 이뤄졌다. 장 대표는 면회 후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워야 한다.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고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 함께하자”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당 대표 후보 시절부터 윤 대통령 면회를 공약으로 내세워 왔다. 그러나 앞서 구치소 측이 특검 조사를 이유로 특별 면회를 불허하면서 일시적으로 무산된 바 있다. 이번 면회는 윤 대통령이 일반 면회를 허용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가 후보 시절부터 약속했던 윤 대통령 면회를 지키게 된 것”이라며 “이제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면회가 구속 중인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당 결속을 다지려는 행보로 풀이된다고 보고 있다. 장 대표가 공개적으로 “성경과 기도”를 언급하며 신앙적 결속을 강조한 점도 주목된다.
김·희·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