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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1주일 애도기간 선포 - 인터넷 캡쳐 |
미국이 감행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의 인명 피해 규모가 확인되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군 작전 과정에서 베네수엘라·쿠바인 약 75~8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1주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는 6일(현지시간) “조국과 대통령을 지키다 희생된 이들은 순교자”라며 추모를 공식화했다. 베네수엘라 군 당국은 장성급 5명을 포함해 자국 군인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쿠바 정부 역시 쿠바 군·경 32명 사망을 발표했다.
미국 언론 보도는 피해 규모가 더 클 가능성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최소 67명, 많게는 75~8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 수치에는 군·경뿐 아니라 교전에 휘말린 민간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군 피해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미군 사망자는 없었고 부상자 7명 가운데 5명은 이미 임무에 복귀한 상태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극도로 복잡하고 힘든 임무를 적은 부상으로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작전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측의 반발은 거세다. 타레크 윌리엄 사브 법무부 장관은 카라카스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경호요원과 민간인이 다수 사망한 것은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며 검찰 조사 착수를 선언했다. 다만 정확한 사망자 수와 국적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공개를 유보했다.
이번 마두로 체포 작전으로 적지않은 인명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는 겉으로는 강경한 대응을 천명하고 있으나, 실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협조적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다만 이후 정국 안정에 있어 현 정부와 야권의 대응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상황은 상당히 유동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