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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나오는 마차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백악관에서 만났다. 이번 회동은 두 인사가 직접 대면한 첫 만남으로, 베네수엘라 정치 상황과 향후 민주적 전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백악관에 따르면 마차도와의 면담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트럼프 대통령 측은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마차도는 기자들에게 회담이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베네수엘라의 자유를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차도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2025년 노벨 평화상 메달을 상징적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제스처가 미국의 자유 수호 노력에 대한 존경의 표시라고 설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메달을 수락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노벨위원회는 메달의 소유권 이전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회복을 위한 투쟁으로 국제적 주목을 받으며 2025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트럼프가 마두로 전 대통령 체포와 미국의 개입을 통해 자유화를 촉진했다고 평가해왔다.
이번 면담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국 특수작전으로 체포된 이후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베네수엘라 내 정권 교체와 민주적 전환 과정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으며, 최근에는 마차도 대신 마두로의 전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진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마차도가 베네수엘라에서 충분한 국내 지지와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해왔으며, 이번 회담 후에도 이러한 의구심을 완전히 거두지는 않았다.
마차도는 회담 후 의회 지도부와도 추가 면담을 갖고 베네수엘라의 민주적 재건과 인권 문제를 위한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