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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작가들과의 기념 사진 - 행복한통일로 제공 |
북한 체제의 실상을 고발해온 ‘북한의 솔제니친’ 반디의 작품 세계를 미술로 재해석한 전시회가 1월 19일 여의도 대한민국 국회의사당에서 막을 올렸다.
‘침묵 속의 증언을 그림으로’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렸으며, 국민의힘 우재준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행복한통일로(대표 도희윤)가 주관했다. 전시는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반디의 고발문학이 담아온 북한 주민들의 억압과 고통, 그리고 말할 수 없었던 진실을 ‘그림’이라는 시각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활자로 기록된 증언을 화폭 위에 옮김으로써, 관람객들은 문학을 넘어선 또 다른 방식의 증언과 마주하게 된다.
전시 첫날에는 작품을 제공한 정두옥 작가(전 한국미술인선교회 회장)를 비롯해 한국미술인선교회 소속 작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참석 작가들은 “북한 인권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며 “예술이 침묵을 깨는 증언의 도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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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주민의 인권과 신앙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참여 작가들 - 행복한통일로 제공 |
주최 측은 이번 전시에 대해 “정치·외교 담론을 넘어, 시민들이 북한 인권의 실상을 감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국회의 공간에서 열렸다는 점 자체가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다시 묻는 상징적 메시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회 한복판에서 펼쳐진 이번 그림 전시회는, 말할 수 없었던 이들의 목소리를 예술로 표현해 우리 사회에 조용하지만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김·성·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