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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오14세 교황 |
레오 14세 교황이 장기화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즉각적인 종식을 거듭 촉구하며 국제사회의 집중된 노력을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삼종기도를 마친 뒤, 계속되는 공격으로 혹한 속에 놓인 우크라이나 민간인의 처지를 언급하며 “적대 행위의 장기화가 민간인들에게 점점 더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교황은 “모든 사람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노력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며 대화와 합의를 통한 평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외교사절단과의 면담에서도 “전쟁이 다시 유행하고 전쟁의 열기가 가득 차 있다”며 무력 충돌의 악순환을 멈출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현지 상황은 여전히 엄중하다. 최근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 집중 공격으로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심의 전력·난방 공급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지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키이우의 아파트 건물 약 1,700동에서 난방 공급이 중단되며 시민들의 겨울나기가 위협받고 있다.
한편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아부다비에서 3자 회의를 열고 종전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 23~24일 두 차례 회의가 진행됐으나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에서는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3차 협상은 이르면 다음 주 열릴 전망이다.
교황의 호소가 교착 국면에 놓인 외교 협상에 어떤 울림을 줄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