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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북한 대표단 2명, 일본 망명 타진

2026-09-23 17:06 | 입력 :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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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명 규모 대표단 중 2명 일본 체류 희망 보도

인터넷 캡쳐
인터넷 캡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북한 대표단 가운데 2명이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일본에서 망명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간조선》은 일본 정보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약 180명 규모의 북한 대표단 가운데 2명이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한국행이 아니라 일본에서 정치적 보호를 받는 방안을 선호하며 실제 망명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이 선수인지 임원인지 등 대표단 내 구체적인 신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본 당국에 정식 망명 신청서를 제출했는지, 또는 현재 의사 타진 단계에 머물고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 역시 해당 보도를 전하면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관련 정보는 일본 정보당국과 접촉하는 재일동포사회 관계자를 통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사는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온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이른바 조총련과도 연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선수와 임원 등 약 180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은 14개 종목에 선수 107명을 등록했으며, 체육상 김일국 등이 일본을 방문했다. 북한이 일본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종합대회에 이 같은 규모의 대표단을 보낸 것은 1985년 고베 하계유니버시아드 이후 41년 만이다.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지난 9월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진행된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독자 제재에 따라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국제 스포츠 교류라는 점을 고려해 이번 대표단의 입국을 허용했다.

이번 보도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 당국으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해외에 파견되는 선수와 관계자들을 엄격하게 관리해 왔으며 국제대회 참가자들의 이탈 가능성에도 민감하게 대응해 왔다. 특히 이번 대회는 북한이 41년 만에 일본에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실제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현재 단계에서는 ‘망명 타진’ 보도 이상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신원과 망명 의사의 구체성, 일본 당국과의 공식 접촉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만큼 실제 탈북이나 일본 체류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향후 일본 정부가 이들의 신병 보호나 난민·체류 절차에 착수할 경우 북한 대표단 관리 문제는 물론 북·일 관계에도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김·도·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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