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명: 뉴스홈 > 국제 > 중국 기사 제목:

중국 10대, 제주공항 관제 교신 무단청취

2026-09-17 09:48 | 입력 : 장춘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 경기지역 군사시설 2곳 이상 촬영 정황.. 경찰, 대공 혐의점까지 조사

독자 제공
독자 제공

제주국제공항에서 휴대용 무전기를 이용해 항공관제 교신을 무단으로 청취한 중국 국적 10대 소년이 경찰에 적발됐다. 특히 이 소년이 소지하고 있던 카메라에서 경기도 지역의 군사시설을 촬영한 사진들이 발견되면서 경찰이 단순한 항공교신 청취를 넘어 정확한 입국 목적과 국내 행적까지 조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중국 국적 10대 A군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 8월 27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4층 하늘전망대에서 휴대용 무전기를 이용해 약 1시간 30분 동안 관제탑과 항공기 사이의 교신 내용을 청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은 국가중요시설 가운데 최고 등급인 ‘가급’ 시설로 관리되고 있다. 당시 전망대에서 A군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한 방문객이 공항 측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서 A군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A군은 사건 당일 중국에서 제주로 입국했으며 중국에서 구입한 4만원대 휴대용 무전기를 가지고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 관제 주파수 자체는 항공 관련 자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지만, 실제 관제 교신에는 항공기의 이륙과 착륙, 활주, 고도, 비행 방향 등 공항 운영과 직결되는 내용이 포함된다. 경찰은 A군이 어떤 방식으로 교신을 청취했는지와 그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더욱 주목되는 부분은 A군의 과거 국내 행적이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군이 이전에도 보호자나 별도의 동행자 없이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던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군이 소지하고 있던 카메라에서는 경기도에 있는 군사시설 2곳 이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이 다수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항공기 애호가의 무전 청취 행위로 단정하지 않고, 군사시설 촬영 경위와 과거 국내 체류 행적, 촬영 장소와 이동 경로 등을 함께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현재 구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출국을 제한한 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국가중요시설인 국제공항에서 외국인 청소년이 장시간 관제 교신을 청취했다는 점뿐 아니라, 별도의 카메라에서 한국 군사시설 사진까지 발견됐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안보 우려를 낳고 있다.

다만 군사시설 사진의 촬영 목적이나 정보 수집 의도, 외부 기관 또는 제3자와의 연계 여부 등은 아직 수사를 통해 확인돼야 할 부분이다. 단순한 개인적 관심에서 비롯된 행동인지,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었는지는 경찰의 추가 조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경찰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여부와 함께 A군이 촬영한 군사시설 사진의 성격, 반복적인 한국 입국 배경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국가중요시설과 군사시설을 둘러싼 외국인의 촬영·정보수집 논란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은 공항과 주요 군사시설 주변의 보안 관리, 외국인의 민감시설 접근과 촬영에 대한 대응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장·춘 <취재기자>
Copyrights ⓒ 리베르타임즈 & www.libertimes.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더보기 장춘
댓글 :0
댓글 등록
0/400
  • 작성자명 |2024.11.14 10:30
    이곳은 댓글 작성한 내용이 나오는 자리 입니다.
1 2 3 4 5
리베르타임즈로고

신문사소개 | 찾아오시는 길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도희윤) | 기사제보 | 문의하기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5길 12 타운빌 2층 | 이메일: libertimes.kr@gmail.com | 전화번호 : 02-735-1210
등록번호 : 415-82-89144 | 등록일자 : 2020년 10월 7일 | 발행/편집인 : 도희윤
기사제보 및 시민기자 지원: libertimes.kr@gmail.com
[구독 / 후원계좌 : 기업은행 035 - 110706 - 04 - 014 리베르타스협동조합]
Copyright @리베르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