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명: 뉴스홈 > 오피니언 > 사설 기사 제목:

[사설] 국힘당에는 ‘애국심’이 없다.

2026-04-06 08:46 | 입력 : 리베르타임즈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 애국심 없는 정당은 더 이상 보수도, 대안도 아니다.


애국이라는 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애국은 선거철 구호가 아니며, 진영의 유불리에 따라 꺼내 드는 장식용 수사도 아니다. 애국은 개인의 사익과 공동체의 공익이 충돌할 때 무엇을 선택하는가를 가르는 최후의 기준이다.

개인의 영달과 당파의 계산을 넘어 국가의 존속과 미래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 바로 그것이 애국심이다. 인류의 수많은 정치사와 국가의 흥망성쇠는 결국 이 애국심의 유무에 의해 갈라졌다.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의힘 정당을 바라보며 국민이 느끼는 가장 큰 절망은 무능만이 아니다. 더 심각한 것은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절박한 애국의 정신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스로 만든 굴레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 내부 혼란과 무기력 속에서 방향을 잃은 모습은 이미 오래전부터 파멸의 조짐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 당은 깊이 반성하고 국가적 책무를 되새기기보다, 눈앞의 계파 이해와 정치공학에 사로잡혀 허둥대는 모습만 반복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이 뼈아프게 돌아봐야 할 대목은, 자신들이 배출하고 자신들이 속했던 두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역사적 파국 앞에서도 끝내 진정한 자성과 책임의 정치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정권의 실패와 지도력의 붕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유민주진영을 지지해 온 수많은 국민들을 두 번, 세 번 깊은 절망 속으로 밀어 넣은 정당이라면, 최소한 처절한 반성과 쇄신이 먼저 나와야 했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처절한 성찰이 아니라 무책임한 계파 다툼이었고, 국가와 지지층을 향한 사죄가 아니라 당권과 공천을 둘러싼 자중지란이었다.

어쩌면 이는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애국심의 결핍 이전에, 자신이 몸담은 조직에 대한 최소한의 애사심조차 부족한, 이른바 ‘신의 직장’을 다니듯 정치를 생업과 기득권의 수단으로만 여기는 부류들의 민낯이라 해야 할 것이다. 나라가 무너져도, 지지자들이 피눈물을 흘려도, 자신들의 자리와 이해관계만 지키면 그만이라는 식의 정치가 만연한 곳에서 어찌 애국의 정신이 살아날 수 있겠는가.

작금의 시대적 상황은 결코 간단치 않다. 상대 진영이 입법,사법,행정의 삼권을 틀어쥐고 거대 권력을 휘두르며 국가 질서와 헌정의 균형을 위협하고, 정치적 야욕으로 폭주하고 있는 이때,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야당의 덕목은 오직 하나, 바로 애국심이다.

분노를 위한 분노도 아니고, 기회주의적 타협도 아니며, 당장의 의석 계산도 아니다. 나라를 살리기 위해 무엇을 버려야 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하는 애국적 관점이 절실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국민의힘에는 그 애국적 결단이 보이지 않는다. 보수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조차 제대로 모른다고 느껴진다. 보수는 원래 국가의 지속성과 질서를 지키는 마지막 울타리여야 한다. 진짜 보수는 위기 앞에서 비겁하지 않으며, 나라가 흔들릴 때 제 몸을 먼저 던질 줄 알아야 한다.

정치는 결국 사람의 마음에서 출발한다. 애국심이 없는 정당은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 애국심이 없는 정치인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 애국심이 없는 세력은 역사 앞에서 결코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

지금 국민의힘이 정말로 다시 서고자 한다면, 당명을 바꾸거나 구호를 다듬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자신들의 심장에 애국이 남아 있는지부터 물어야 한다. 국가보다 당이 앞서고, 국민보다 계파가 앞서며, 미래보다 공천이 앞선다면 그 당의 몰락은 누구 탓도 아니다.

<論 說 委 員 室>
Copyrights ⓒ 리베르타임즈 & www.libertimes.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더보기 리베르타임즈
댓글 :0
댓글 등록
0/400
  • 작성자명 |2024.11.14 10:30
    이곳은 댓글 작성한 내용이 나오는 자리 입니다.
1 2 3 4 5
리베르타임즈로고

신문사소개 | 찾아오시는 길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도희윤) | 기사제보 | 문의하기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5길 12 타운빌 2층 | 이메일: libertimes.kr@gmail.com | 전화번호 : 02-735-1210
등록번호 : 415-82-89144 | 등록일자 : 2020년 10월 7일 | 발행/편집인 : 도희윤
기사제보 및 시민기자 지원: libertimes.kr@gmail.com
[구독 / 후원계좌 : 기업은행 035 - 110706 - 04 - 014 리베르타스협동조합]
Copyright @리베르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