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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시대] 건국을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2026-04-28 06:54 | 입력 : 리베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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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만 건국대통령이 두려운 反대한민국 세력들

독립기념과 전경  인터넷 캡쳐
독립기념과 전경 - 인터넷 캡쳐

며칠 전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그곳은 예전과는 사뭇 달랐다. 넓고 거대한 공간, 잘 정비된 길, 위용 있게 들어선 여러 전시관과 기념 건물들, 그리고 그 사이를 오가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은 분명 대한민국의 성취를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얼마나 위대한 대한민국이 되었는가. 일제 시대를 겪고, 해방 직후의 혼란을 지나, 6·25 전쟁의 폐허 위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오늘의 번영을 일군 나라. 그 대한민국의 역사를 기념하는 공간이 이토록 웅장하게 조성되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그 자부심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시관을 둘러보다가 기념품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의 역사를 상징하는 여러 물품들 앞에 섰다. 그런데 아무리 살펴보아도 한 인물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였다. 이상한 마음에 가게에 계신 분에게 물었다. “이승만 대통령 관련 기념품은 없습니까?” 돌아온 대답은 짧고 단호했다. “없습니다.”

그 순간, 눈앞의 휘황찬란한 건물들이 갑자기 허망하게 느껴졌다. 저 거대한 전시관과 웅장한 기념 공간이 도대체 무슨 소용인가. 겉은 화려한데 속은 텅 비어 있는 건물처럼 보였다. 역사라는 이름의 건축물은 높이 세워졌지만, 그 역사 위에 대한민국을 세운 건국의 주춧돌은 의도적으로 비워져 있는 듯했다. 참으로 슬픈 일이었다.

독립기념관은 당연히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는 공간이다. 이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희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독립운동의 최종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단순히 일본 제국주의로부터 벗어나는 것만이 아니었다. 자유로운 나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국제사회 속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근대국가를 세우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독립운동의 결실로 태어난 대한민국 건국의 역사를 외면하는 것은 독립운동 자체의 완성을 부정하는 일과 다르지 않다.

이승만 건국대통령은 완전무결한 인물이 아니다. 어느 역사적 인물도 완전하지 않다. 그의 정치적 공과는 마땅히 함께 평가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공화국의 탄생에서 그가 차지하는 위치를 지워버리는 것은 평가가 아니라 왜곡이다. 초대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이끌었고, 공산주의의 위협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했으며, 한미동맹의 토대를 놓았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서게 된 국제적 기반을 마련한 인물을 독립과 건국의 역사에서 지워버릴 수는 없다.

역사는 마음에 드는 인물만 골라 전시하는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국가의 공식 기념 공간이라면 더욱 그렇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말하면서 대한민국 건국을 말하지 않고, 대한민국 건국을 말하면서 건국대통령을 외면한다면 그것은 역사 교육이 아니라 역사 편집이다. 후손들에게 온전한 역사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관점에 따라 잘라낸 반쪽짜리 기억을 주입하는 일이다.

건국대통령을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왜냐하면 건국을 잊는다는 것은 국가의 출발점을 잊는 일이기 때문이다. 출발점을 모르는 나라는 방향을 잃는다. 누가 이 나라를 세웠는지, 어떤 가치 위에 세워졌는지, 어떤 위험 속에서 자유를 선택했는지 알지 못하는 국민은 결국 오늘의 번영도 당연한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자유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며, 대한민국은 우연히 생겨난 나라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립기념관앞에서 느꼈던 자랑스러움은 그 안에서 건국대통령의 흔적을 찾기 어려웠을 때, 필자는 대한민국의 역사 기억이 얼마나 위험하게 기울어져 있는지 절감했다. 사실 이같은 위기는 윤석열 정부 당시 국가보훈부 행사의 현수막에서부터 보였었다. 건물은 커졌지만 기억은 작아졌고, 전시는 화려해졌지만 정신은 빈약해진 것이 오늘의 위기를 자초한 것일까..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자.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태어났다. 그 탄생에는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함께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결단과 지도력이 있었다. 이 사실을 기념품 하나에서조차 찾아보기 어렵다면, 우리는 단순히 한 인물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뿌리를 송두리째 지워버리는 것이다.

反대한민국 세력의 행태가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에 대한 두려움과 경멸에서 비롯된 것임을 익히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말하려면 먼저 대한민국의 시작을 정직하게 기억해야 한다. 건물은 웅장할 수 있다. 전시관은 화려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안에 건국의 정신이 없다면, 그것은 살아 있는 역사관이 아니라 텅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위대한 나라로 더욱 번영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건국의 역사를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를 역사 속에서 올바로 세우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 / 리베르타임즈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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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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