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명: 뉴스홈 > 오피니언 > 사설 기사 제목:

[사설] 제 무덤 스스로 파고 있는 국민의힘

2026-06-23 08:27 | 입력 : 리베르타임즈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 어쩔 수 없는 선택.. 하지만 2030은 다르다!

인터넷 캡쳐
인터넷 캡쳐

대한민국의 거리에는 지금 2030 청년들이 서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안위나 편의를 위해 거리에 나온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선거 정의,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질서, 그리고 미래세대가 살아갈 나라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부정선거 규명”과 “재선거 실시”를 외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들의 절박한 외침에 가장 먼저 응답해야 할 제1야당 국민의힘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나라의 근본을 흔드는 의혹 앞에서 국민과 함께 청년과 함께 싸우기는커녕, 내부 분란과 계파 다툼에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

도대체 지금이 내부 총질할 때인가. 거리의 청년들은 피땀을 흘리며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또다시 당권, 공천, 책임론, 노선 싸움이 반복되고 있다.

청년들이 묻는 것은 단순하다. 선거가 공정했는가. 국민의 주권이 제대로 반영되었는가. 의혹이 있다면 투명하게 검증할 의지가 있는가. 그러나 국민의힘의 모습은 이 질문들에 답하는 정당이라기보다, 스스로의 자리와 이해관계에 갇힌 정치집단에 가깝다.

한동훈의 국회 입성으로 어느 정도 짐작은 했지만, 이 정도로 현실 감각을 상실한 정치적 혼란 상태일 줄은 새삼 놀라울 지경이다. 국민이 보기에는 절박한 전장 한복판에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는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외부의 거대한 문제를 향해 힘을 모아도 부족한 판국에, 내부의 감정싸움과 주도권 다툼에 매달리는 모습은 제정신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래서 국민들 사이에서 “정치적 정신병동”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나오는 것이다. 그만큼 분노와 실망이 크다는 뜻이다.

정당은 국민의 요구를 받아 안고 제도권 안에서 싸우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금 그 본분을 잊었다. 특히 2030 세대가 거리에서 외치는 문제의식은 단순한 세대 불만이 아니다. 이들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절차적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몸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들이 묻는 것은 “우리의 표가 제대로 지켜졌는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이다. 이 질문 앞에서 정당이 침묵하거나 머뭇거린다면, 그것은 야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포기하는 일이다.

국민의힘은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청년들이 거리에서 외치는 것은 특정 정치인의 생존을 위한 구호가 아니다. 국민의힘을 위해 대신 싸워주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더 이상 조롱당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나선 것이다. 그런데도 국민의힘이 이 절박함을 외면한 채 내부 권력투쟁에 몰두한다면, 국민은 결국 국민의힘 역시 심판의 대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

더 늦기 전에 국민의힘은 내부 총질을 멈춰야 한다. 계파의 계산, 개인의 야심, 정치적 책임 회피를 모두 내려놓고 국민 앞에 분명히 서야 한다.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재선거 요구에 대한 명확한 입장, 선거제도 전반에 대한 투명성 확보 방안을 당 차원에서 제시해야 한다. 이것이 지금 국민의힘이 해야 할 최소한의 책무다.

거리의 2030은 이미 행동하고 있다. 문제는 제도권 정치가 그들의 외침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느냐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계속 내부 분란에만 매달린다면, 그들은 자유민주 진영의 대표 정당이 아니라 분열과 무능의 상징으로 남게 될 것이다.

지금은 내부 총질의 시간이 아니다. 국민과 함께 청년과 함께 싸울 것인가, 아니면 국민의 분노 속에 함께 퇴장할 것인가. 국민의힘은 지금 그 갈림길에 서 있다.

<論 說 委 員 室>
Copyrights ⓒ 리베르타임즈 & www.libertimes.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더보기 리베르타임즈
댓글 :0
댓글 등록
0/400
  • 작성자명 |2024.11.14 10:30
    이곳은 댓글 작성한 내용이 나오는 자리 입니다.
1 2 3 4 5
리베르타임즈로고

신문사소개 | 찾아오시는 길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도희윤) | 기사제보 | 문의하기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5길 12 타운빌 2층 | 이메일: libertimes.kr@gmail.com | 전화번호 : 02-735-1210
등록번호 : 415-82-89144 | 등록일자 : 2020년 10월 7일 | 발행/편집인 : 도희윤
기사제보 및 시민기자 지원: libertimes.kr@gmail.com
[구독 / 후원계좌 : 기업은행 035 - 110706 - 04 - 014 리베르타스협동조합]
Copyright @리베르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