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서해안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을 검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지난 6일 서천군에서 채수한 해수에서 분리됐으며, 전년도와 비교하면 3주 늦게 검출됐다.
통상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해수 온도가 18℃ 이상부터 검출되며, 채수 당시 해수 온도는 25℃였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주로 여름철에 환자가 집중된다.
건강한 사람보다는 만성간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평균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설사,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나며, 발열 후 24시간 이내에 피부 이상 증상 및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 시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만큼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섭취하는 등 예방이 중요하다.
연구원은 도민 건강 보호를 위해 서해안 지역 4개 지점의 해수 및 갯벌을 대상으로 ‘비브리오패혈증 감시 사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정금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 패혈증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감염 시 치명률이 높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감시 사업과 신속한 정보 제공을 통해 도민의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