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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펜실베이니아 79세 여성 피살… 중국계 여성 체포

2026-08-02 16:59 | 입력 : 안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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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흉기 245차례 휘두른 혐의.. 경찰과 수시간 대치 후 체포

독자 제공
인터넷 캡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70대 여성이 자택에서 무려 245곳에 달하는 흉기 상처를 입고 숨진 채 발견되는 잔혹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며느리인 37세 중국계 여성 장멍치(Mengqi “Mona” Zhang)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사건은 지난 6월 28일 펜실베이니아주 암스트롱 카운티 길핀 타운십의 션리 로드에 있는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택 식당에서 79세 로잘린드 쿠퍼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피해자의 시신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아들 내서니얼 쿠퍼였다.

“온몸에서 245곳의 흉기 상처”

암스트롱 카운티 검시관 브라이언 마이어스는 7월 23일 열린 예비심문에서 피해자의 시신 상태가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증언했다.

검시 결과 쿠퍼의 다리와 목, 복부, 손, 손목 등 온몸에서 모두 245곳에 달하는 흉기 상처가 확인됐다. 직접적인 사인은 다수의 상처에서 발생한 대량 출혈로 조사됐다.

검찰과 경찰은 피해자의 며느리인 장멍치가 시어머니와 다투던 중 흉기를 가져와 공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통역관 스티븐 로는 심문 과정에서 장이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사실과 부엌에서 칼을 가져온 사실을 인정했다고 증언했다. 장은 피해자의 손과 복부 등을 칼로 긁거나 찔렀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층 침실부터 1층 식당까지 이어진 혈흔

사건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주택 2층 침실과 복도에서 다량의 혈흔이 발견된 모습이 담겼다. 혈흔은 계단을 따라 1층 거실과 피해자가 발견된 식당까지 이어져 있었다.

수사 당국은 공격이 한 장소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주택 1층과 2층에 걸쳐 계속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피해자가 공격을 피해 이동하거나 달아나는 과정에서 추가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멍치는 범행 이후 사용한 칼과 당시 입고 있던 옷을 씻고 자신도 샤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범행 흔적을 없애기 위한 증거인멸 시도로 의심받고 있다.

경찰에 “들어오면 죽이겠다” 위협

장멍치는 사건 직후 인근 주택으로 이동해 문을 잠근 채 경찰과 수시간 동안 대치했다. 펜실베이니아주 경찰관 그레그 듀릭은 예비심문에서 장이 경찰을 향해 집 안으로 들어오면 죽이겠다는 취지로 위협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장과 대치를 이어가며 투항을 설득했고, 장은 다음 날인 6월 29일 오전 1시 10분께 집 밖으로 나와 경찰에 체포됐다.

1급 살인 혐의로 정식 재판 회부

장멍치는 현재 1급 형사 살인과 가중폭행 2건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예비심문에서 검찰이 제시한 증거를 검토한 뒤 사건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장멍치는 암스트롱 카운티 교도소에 보석 없이 구금돼 있다. 다만 예비심문과 재판 회부는 유죄 확정 판결이 아니며, 최종적인 범죄 성립 여부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가족 간 갈등이 상상을 초월하는 잔혹 범죄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 당국은 두 사람 사이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는지 등을 추가로 규명할 방침이다.

·두·희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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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명 |2024.11.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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