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2026년 지역특화 경남관광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관광기업 간 협업으로 개발된 ‘통영 로컬스토리티 투어’가 본격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년 지역특화 경남관광 협업 프로젝트’는 경남관광재단 관광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도내·외 관광기업 간 협업을 통해 지역 관광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관광콘텐츠를 발굴·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개발된 콘텐츠는 실제 현장에서 운영·실증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간다.
올해 사업에는 총 4개 협업팀이 선정됐으며, ▲MZ세대 세대공감 어촌 연애 오디션 ‘옥계’s 할매더중매’를 시작으로 ▲‘통영 로컬스토리티 투어’ ▲AR 글래스 실감형 문화관광 콘텐츠 ▲미식 관광 콘텐츠 ‘세모로페스타’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 가운데 ‘통영 로컬 스토리티 투어’는 통영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행기업 ‘사월의 모비딕 랩’과 남해의 로컬 티 브랜드 ‘앵강마켓’이 협업해 만든 콘텐츠다. 통영 어부와 예술인의 삶을 도보 여행과 차(茶)로 풀어내, 여행객이 지역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투어는 강구안의 항구와 골목을 천천히 걸으며 통영 어부와 예술인의 삶을 만나는 도보 여행으로 진행된다. 여정의 마지막에는 각각의 사연을 담아 개발한 스토리 티를 마시며, 통영을 눈으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맛보고 기억하는 여행으로 완성한다.
프로그램은 ‘어부의 바다’와 ‘예술인의 골목’ 두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다. ‘어부의 바다’는 조선 수군 통제영의 관문이자 지금도 새벽이면 배가 드나드는 살아있는 항구, 강구안 일대를 중심으로 통영 어부의 삶과 노동, 바다의 사연을 만나는 코스다. ‘예술인의 골목’은 박경리, 김춘수 등 수많은 예술인이 영감을 얻고 창작을 이어간 통영의 골목 김상옥거리, 도깨비골목 등을 걸으며 예술과 함께 흘러온 도시의 시간과 오늘의 풍경을 살펴보는 코스다.
투어는 낮 코스(오후 1시)와 노을·야간 코스(오후 5시)로 나뉘어 운영되며, 전문 가이드의 해설과 함께 스토리 티 1종을 시음할 수 있다. 참가비는 3만 5천 원이지만, 오는 10월까지는 프로모션을 통해 1인당 1만 원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협업에서 두 기업은 사업비를 활용해 통영의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 티 2종의 레시피를 개발하고 패키지 디자인과 제작을 진행했다. ‘어부의 차’는 파도의 반복과 고된 노동의 시간을 견뎌온 어부들에게 전하는 위로를 콘셉트로 개발됐으며, ‘예술인의 차’는 비워내고 다시 채우는 창작의 호흡, 그 일상을 이어가는 예술인의 시간을 담았다.
배종천 경남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은 서로 다른 분야의 관광기업이 각자의 전문성과 지역의 이야기를 결합해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만들어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기업 간 협업을 통해 경남만의 특색을 담은 관광콘텐츠가 지속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지역의 관광자원은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며 “지역의 고유한 이야기를 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는 경남만의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영 로컬스토리티 투어’는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투어에서 경험한 스토리 티는 별도 상품으로도 구매할 수 있다. 투어 예약 및 자세한 사항은 사월의 모비딕 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026 지역특화 경남관광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경남 스토리 기반 증강현실(AR) 글래스 실감형 문화관광 콘텐츠는 10월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경남 체류형 로컬 미식관광 콘텐츠 ‘세모로페스타’도 오는 10월 창원에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