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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내부 갈등’에 갇힌 미국 정치

2026-03-29 21:23 | 입력 : 리베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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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反전체주의 연대를 위해 자유민주 진영의 단결이 핵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모인 노 킹스No Kings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의 인형을 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노 킹스'(No Kings) 시위대가 트럼프 대통령과 정부 당국자들의 인형을 들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미국 정치의 흐름은 단순한 정쟁을 넘어 하나의 구조적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이란을 비롯한 이른바 ‘악의축’ 세력과의 전략적 대결이 당면한 핵심적 과제로 대두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치의 중심축은 점점 내부 갈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 핵심에는 ‘정치적 올바름(PC)’을 앞세운 좌익 진영과의 충돌이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정책 논쟁을 넘어, 가치와 체제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부에서 ‘정의’를 독점하려는 정치적 세력이라는 점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념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세력을 ‘극단주의’ 혹은 ‘파시즘’으로 규정하며 정치적 정당성을 공격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을 ‘왕이 되려는 지도자’ 혹은 ‘파시스트’로 규정하는 미국 내 담론이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프레임은 실제 정치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이는 정치적 경쟁자를 도덕적으로 낙인찍어 배제하려는 선전 전략에 가깝다.

이러한 현상은 결코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반복되어 왔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세력이 ‘극우’라는 낙인으로 매도되고, 정치적 사건들이 특정 이념에 의해 왜곡·과장되는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경험된 바 있다.

특히 대통령 탄핵과 같은 중대한 정치적 사건조차 여론전과 선전전 속에서 왜곡되고 극단적으로 분열되는 현실은, 민주주의의 건강성에 대한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겪고 있는 정치적 압박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진영 전체가 직면한 구조적 도전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정의’를 독점한 듯한 좌익 리버럴 담론은 점점 더 비판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다양성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냉정한 인식이다. 자유민주주의는 특정 이념의 독점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의 공존 위에서 유지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정 정치 세력이 자신들과 다른 목소리를 ‘악’으로 규정하고 배제하려 한다면, 이는 곧 전체주의적 사고로 이어질 위험을 내포한다.

따라서 자유민주 진영은 현재의 흐름을 단순한 국내 정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이는 미국과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념의 정치화’와 ‘도덕의 독점화’라는 구조적 현상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서기 위해서는 국가 간, 그리고 시민사회 간의 연대가 필수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정치적 흐름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국제적 연대다. 이 점에서 反전체주의적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결국 오늘의 질문은 이것이다. 우리는 ‘선택적 정의’를 말하는 그릇된 사상의 노예들이 자유의 확산을 억압하는 상황을 방관할 것인가, 아니면 자유를 지키기 위한 연대에 나설 것인가. 역사는 언제나 이러한 선택의 순간에서 방향이 결정되어 왔다.

<論 說 委 員 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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