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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캡쳐 |
미국 교육부가 전국 학교에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역사적 폐해에 관한 교육을 강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학생들이 이념의 약속뿐 아니라 그 이름 아래 벌어진 억압과 대규모 인명 피해를 배우고, 자유와 헌정 체제의 가치를 이해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린다 맥마흔 미국 교육부 장관은 9월 30일 교사와 교육계 지도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는 11월 7일 제10회 ‘전국 공산주의 희생자 추모의 날’을 앞두고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맥마흔 장관은 집단화와 중앙집권적 경제계획, 정치적 강압, 반대 의견에 대한 탄압이 초래한 인간적 고통을 교육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부는 우크라이나의 홀로도모르 대기근, 중국의 대약진운동,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소련의 강제수용소를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교육부는 공산주의 정권 아래에서 목숨을 잃은 희생자가 1억 명을 넘는다는 추산을 제시하며, 추모가 역사적 비극을 이해하는 교육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서한에는 젊은 세대의 사회주의 인식에 대한 우려도 담겼다. 맥마흔 장관은 사회주의에 긍정적인 인상을 가진 미국 청년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공산주의·사회주의 정권이 초래한 파괴적 결과를 가르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자유와 개인의 권리, 미국 헌정 체제의 원칙을 이해해야 과거의 비극을 되풀이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장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있는 주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플로리다는 학생의 연령과 발달 수준에 맞춘 공산주의 역사교육과 11월 7일 추모일 수업을 요구하고 있다. 텍사스는 사회과 교육기준에 공산주의 정권의 수법과 잔혹행위, 생존자 증언 등을 포함하고 있다.
애리조나와 아칸소는 공산주의·전체주의의 역사와 위험성을 미국 건국의 자유 원칙과 함께 다루고 있으며, 테네시 역시 관련 내용을 교육기준에 반영하고 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다만 이번 서한은 특정 교육과정을 전국 학교에 의무화하는 조치는 아니다. 교육부는 주별 사례를 소개하고 교육 강화를 권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권고는 공산주의 희생자에 대한 추모를 교실의 역사교육과 연결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념이 내세운 이상과 실제 통치가 초래한 결과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희·숙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