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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캡쳐 |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았다. 자유와 독립, 신앙과 양심, 법치와 공화의 정신 위에 세워진 미국의 250년은 단순히 한 나라의 역사가 아니다. 그것은 전체주의와 전제정치에 맞서 자유 세계가 어떻게 버티고, 번영하고, 스스로를 갱신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인류사적 사건이다.
그럼에도 오늘 대한민국의 현실은 참으로 기괴하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안보와 번영을 가능하게 한 핵심 동맹국의 건국 250주년보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더 큰 관심을 받는 듯한 풍경은 작금의 대한민국이 얼마나 중심을 잃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무엇이 우리에게 중요한가. 누구와 함께 서야 하는가. 어떤 가치가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오게 했는가. 이 당연한 질문조차 흐려진 사회라면 이미 심각한 정신적 위기에 들어선 것이다.
대한민국은 스스로의 힘만으로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이룬 나라가 아니다.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린 미국과 유엔군의 희생, 한미동맹의 억지력, 자유시장경제 질서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한강의 기적은 가능했다. 그런데도 오늘 일부 세력은 반미 감정을 부추기고, 자유진영의 가치를 희화화하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흐리는 데 몰두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무지가 아니라 역사에 대한 배신이다.
미국도 완전한 나라는 아니다. 분열도 있었고, 오류도 있었고, 때로는 스스로의 건국이념을 배반한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위대함은 잘못이 없었다는 데 있지 않다. 잘못을 고치고, 헌법과 신앙과 시민적 양심을 통해 다시 시작의 정신으로 돌아가려는 힘에 있다. 건국 250주년을 맞아 미국이 자유, 법치, 신앙, 가족, 책임의 가치를 회복하고 더 건강한 공화국으로 거듭나는 일은 미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지구촌 평화와 번영, 그리고 자유 세계 전체의 미래에 결정적인 문제다.
특히 한반도에서 미국의 존재는 더욱 각별하다. 북한 주민들은 아직도 김씨 왕조의 폭압 아래 자유를 빼앗긴 채 살아가고 있다. 핵과 미사일, 감시와 수용소, 굶주림과 공포가 지배하는 땅에서 인간의 존엄은 짓밟히고 있다. 그러므로 한미동맹은 단지 군사동맹이 아니다. 그것은 자유와 노예, 인간 존엄과 전체주의 폭압 사이의 문명사적 전선이다.
우리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며, 미국이 다시 건국의 초심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 또한 대한민국이 그 동맹의 의미를 바로 깨닫고, 자유 세계의 당당한 일원으로 서기를 바란다. 한강의 기적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이제 우리는 대동강의 기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북한 땅에도 자유의 빛이 비치고,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까지 인간의 존엄과 평화의 질서가 확장되는 날을 준비해야 한다.
신의 가호가 미국과 대한민국 위에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자유와 평화가 한반도 전체에 깃들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한미 양국이 다시금 역사 앞에서 손을 맞잡고, 한강의 기적을 넘어 대동강의 기적을 이룩하기 위한 거룩한 전진에 함께 나서기를 바란다.
<論 說 委 員 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