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명: 뉴스홈 > 국제 > 일반 기사 제목:

일본 경찰, ‘외사정보국’ 신설.. 북·중·러 첩보 수집·분석 강화

2026-08-29 20:06 | 입력 : 안희숙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X 공유
  • 카카오톡 공유
  • 링크 복사

- 국제범죄·테러 대응 확대, 전국 경찰관에 보디캠 보급

인터넷 캡쳐
일본 경찰청(좌)과 도쿄 경시청(우)

일본이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을 겨냥한 해외 정보 수집과 방첩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첩보·테러·국제범죄 위협이 복합화되면서 경찰 조직의 정보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일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경찰청은 내년 4월 조직 개편을 통해 현재 경비국 산하의 ‘외사정보부’를 ‘외사정보국’으로 격상할 계획이다.

외사정보부는 그동안 간첩 사건과 국제테러, 외국 정보기관의 대일 활동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온 조직이다. 이를 독립된 ‘국’ 단위로 확대한다는 것은 일본 경찰의 해외 정보 활동과 방첩 기능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 경찰은 북한·중국·러시아 등 주변국을 포함한 해외 정보 수집과 분석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사·경제·첨단기술을 둘러싼 국가 간 정보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 정보기관의 활동과 첩보 공작, 테러 가능성 등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려는 것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이른바 ‘일본판 중앙정보국(CIA)’으로 불리는 국가정보국을 출범시킨 것과도 연계돼 있다.

국가 차원의 정보 수집과 분석을 총괄하는 조직이 새롭게 가동됨에 따라 경찰청 외사 부문 역시 국내외에서 수집되는 정보를 보다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공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찰은 전통적인 간첩·테러 대응뿐 아니라 최근 급증하고 있는 초국가적 범죄에도 수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보이스피싱과 특수사기, 온라인 범죄 조직의 거점이 잇따라 적발되는 현실을 고려해 국제수사와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분석을 총괄하는 심의관직도 새롭게 둘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범죄 조직이 국경을 넘어 이동하고 SNS와 암호화된 통신수단을 활용하면서 기존 국내 수사 방식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경찰청은 현장 경찰관의 대응 능력과 수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관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착용하는 ‘보디캠’도 전국 경찰 조직에 보급하기로 했다.

보디캠은 검문과 체포, 현장 출동 과정 등을 영상으로 기록해 경찰관과 시민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줄이고 사건 당시 상황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온라인을 이용한 범죄와 테러 대응 체계도 강화된다.

일본 경찰은 SNS를 통해 범죄 가담자를 모집하는 이른바 ‘불법 아르바이트’ 게시물을 탐지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SNS를 통해 고액 보수를 미끼로 젊은층을 모집한 뒤 강도와 사기 등 각종 범죄에 동원하는 사건이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정 조직에 소속되지 않은 채 개인적으로 극단주의에 빠져 테러를 감행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형’ 공격에 대한 분석 체계도 강화한다.

온라인에서 극단적 사상이나 폭력적 콘텐츠에 노출된 개인이 별도의 조직적 지시 없이 공격에 나설 경우 기존 정보기관의 감시망을 피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본 경찰의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한 조직 확대를 넘어 국가 차원의 정보·방첩 체계를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중국의 군사·경제적 영향력 확대, 러시아를 둘러싼 국제적 긴장,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의 확산 등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급변하면서 경찰 조직 역시 기존의 치안 중심 역할에서 정보·방첩·국제범죄 대응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새롭게 출범하는 외사정보국과 국가정보국 사이의 정보 공유 방식과 역할 분담이 일본의 국가정보 체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주목된다.

안·희·숙 <취재기자>
Copyrights ⓒ 리베르타임즈 & www.libertimes.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더보기 안희숙
댓글 :0
댓글 등록
0/400
  • 작성자명 |2024.11.14 10:30
    이곳은 댓글 작성한 내용이 나오는 자리 입니다.
1 2 3 4 5
리베르타임즈로고

신문사소개 | 찾아오시는 길 |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도희윤) | 기사제보 | 문의하기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5길 12 타운빌 2층 | 이메일: libertimes.kr@gmail.com | 전화번호 : 02-735-1210
등록번호 : 415-82-89144 | 등록일자 : 2020년 10월 7일 | 발행/편집인 : 도희윤
기사제보 및 시민기자 지원: libertimes.kr@gmail.com
[구독 / 후원계좌 : 기업은행 035 - 110706 - 04 - 014 리베르타스협동조합]
Copyright @리베르타임즈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