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비핵화’ 완성... “규탄”으로 축하!?

- 독재자의 대륙간탄도탄 최종 표적은 서울
- '비핵화 의지’를 주문처럼 외우더니...
- 모라토리엄의 진실을 정녕 몰랐던가
- 이제 ‘버르장머리 고치기’를 넘어서야 한다

 

“시험발사 승인한다. 3월 24일에 발사한다. 조국과 인민의 위대한 존엄과 명예를 위하여 용감히 쏘라!”

 

  ‘백도혈통’(百盜血統) 3대 세습독재자의 ‘명령’에 따라 드디어 북녘의 대륙간탄도탄 ‘화성-17형’이 날았다. 그리고 현장에서 짖어댔다고 했다.

 

“어떠한 군사적 위협·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 나라의 안전과 미래의 온갖 위기에 대비해 강력한 핵전쟁 억제력을 질량적·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결심은 확고부동하다...”

 

  여러 언론매체에서 “뉴욕과 워싱턴 등 미(美) 동부 주요 도시 동시 타격 역량”을 떠벌리고 있다. 과연 ‘백도혈통’(百盜血統)이 양키나라와의 한판 승부를, 더구나 ‘목숨을 걸고’ 벌릴 것이라고?

  그 대륙간탄도탄을 비롯한 북녘 핵미사일의 최종적·궁극적 표적이 이 나라 수도 ‘서울’이라는 사실은 이미 고전(古典)에 속한다. 한반도 ‘적화’(赤化)의 강력한 지렛대라는 게 적확(的確)한 지적일 게다. 어찌 됐든 간에...

 

“북한의 이번 발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를 스스로 파기한 것...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평소대로라면 크게 어긋나는 말씀인 거 같다. 여간해서 참석도 하지 않던, 그 무슨 NSC(국가안전보장회의)까지 직접 긴급 소집하셨다고 하니...

  그간 북녘 세습독재자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핵 무력 강화”를 주절대곤 했건만, 그분께서는 이 나라 국민과 국제사회를 향해 일관된 입장과 태도를 보여주셨지 않았던가.

 

“남북은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 ‘완전한 비핵화’는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수준하고 같다... 그런 의지를 김정은 위원장이 여러 번 피력했다...”(2019년 10월)

“우선 김 위원장의 어떤 평화에 대한 의지, 대화에 대한 의지, 그리고 비핵화에 대한 의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2021년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

 

 

  ‘비핵화에 대한 의지’라고 했는데...

  돌이켜보건대, 스스로 파기했다는 ‘핵실험 및 ICBM 발사 중단 방침’이야 그 ‘비핵화’가 완성될 때까지 위장 가림막을 치겠다는 전술적인 술책에 지나지 않았다. 과연 몰랐던가?

  ‘양키나라가 원하는 비핵화 수준’과는 분명 차이가 나도 한참이지만, ‘비핵화’는 분명 맞는다. 이번의 ‘화성-17형’ 발사는 그걸 확실하게 증명했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북녘은 핵무기를 ①계속 만들어서[備核化] ②깊숙이 꼬불친[秘核化] 가운데, ③그 양(量)과 질(質)을 높이면서[肥核化] ④필요한 거리만큼 날려 보낼 수단을 개발[飛核化]해 왔고,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제 거의 마무리(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반면에, 여러 종류와 격(格)의 ‘비핵화(非核化) 협상’이란 ①②③④의 ‘비핵화’를 위한 시간 벌기 또는 상대방이 지쳐서 나가떨어지게끔, 즉 제풀에 핵보유국을 인정하게 만드는 과정에 다름 아니었다.”

 

  그래서 그런지...

 

  ‘2022년 5월 9일 24시’까지 통수권을 굳건히 하시겠다는 그분의 “강력히 규탄” 속내가 궁금하다는 수군거림이 들린다.

  어떤 호사가(好事家)는 “그간 국민과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한 ‘비핵화(非核化) 사기극(詐欺劇)’과 ‘평화 쑈’의 정체가 임기 내 들통난 데 대한 푸념성 볼멘소리 아니겠는가”라고 조심스레 의중을 넘겨짚기도 했단다.

  혹자는 “장미꽃이나 피고 나서 쏴도 늦지 않았을 텐데, 그 며칠을 참지 못한 북녘의 몰매너를 질책한 듯하다”고 촌평을 하기도 했다지 뭔가.

  그런가 하면, ‘비핵화 완성’에 일말의 축하(?)와 더불어서 “용산 집무실 이전 반대”와 뜬금없는 “안보 공백설”에 명분과 힘을 보태준 세습독재자에게 감사를 “규탄”에 실어 보낸 게 아니냐며 어깃장을 놓는 작자들도 있다고.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16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 미사일을 발사했다... 실사격에서는 우리 군의 ‘현무-2′ 지대지미사일 1발, ATACMS(에이태킴스) 1발, ‘해성-2′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JDAM’(합동직격탄) 2발을 발사해 즉각적인 대응 및 응징 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28대가 한꺼번에 활주로에 도열하는 일명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코끼리 걸음) 훈련이 25일 열렸다.

 

  한마디로 아깝다. 값비싼 좋은 무기들을 동해바다에 그저 처박다니. 우크라 사태로 기름값도 가파르게 오를 거라는데 첨단 전투기 여럿을 맨땅에 굴리고...

 

  글쎄다. 너무 뻔하지 않나. 이건 ‘응징 쑈’?

  그 정도로 핵무기를 손아귀에 쥔 ‘백도혈통’(百盜血統)이 겁을 먹을까? 향후 예상된다는 ICBM을 위시한 탄도미사일 등의 추가 발사핵실험억제할 수 있을까?

  양키나라가 추가적인 대북 제재를 즉각 시행한단다. ‘한-미연합훈련 재개와 내실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니, 지켜볼 일이긴 하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결코 전문적이지도, 실현 가능성도 크지 않은 '어설픈 제안'(?)을 해보자.

  일단 빠른 시일 내에 할 수 있다. 특히, 비용 대비 효과, 즉 가성비(價性比)는 꽤 높을 듯하다. 그저 경험에 의해 학습된 결과다.

  언제 적에 매장시킨 ‘비대칭 전력’이자 ‘전략 자산’을 다시 적시에 운용할 수 있도록 태세를 갖춰 놓는 일이다. 당장 시행하지 않고 준비만 하더라도 효과는 어마어마할 거라 감히 떠벌린다.

 

  우선 북녘 ‘비쩍 마른 암퇘지’의 하명(下命)으로 통과시켰다고 손가락질받는 ‘대북 삐라 금지법’을 폐기한다. 물론 ‘그 당(黨)’에서는 “절대 고수”를 외치겠지만, “강력히 규탄”의 진정성을 열의 1이라도 국민들에게 인정받으려면 결단해야 할 거라 믿는다.

  이와 함께, 전방(前方)에서 철수시켰던 ‘대북 확성기’를 다시 설치하는 거다. 크게 복잡할 바도 없고 비용도 많이 들지 않을 듯싶다. 요즘 인구(人口)에 회자(膾炙) 되는 귀하신 분의 옷값이나 치장에 들어갔던 비용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지 않을까 짐작해본다. 그리고...

 

 

  국민들은 잊지 않고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다.

 

“제게 정부를 맡겨 주시면 [김정은의]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이 확 들게 하겠습니다...”

“북한에 엄중하게 경고한다.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당선인’의 결기가 실천으로 구체화 되길 바란다. 아울러서...

 

 

  ‘버르장머리 고치기’나 ‘엄중 경고’도 필요하다. 하지만 한반도 문제의 근본 해결책은 해결될 때까지 변할 수 없다는 점 또한 명심 또 명심해야 한다.

  ‘만악(萬惡)의 근원’인 북녘 세습독재의 최단기간 내 종식(終熄)이다.

 

  무르익는 봄... ‘춘곤증’(春困症)과 ‘춘몽’(春夢)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 어느 일간지 귀퉁이에서 읽은 글귀 하나를 따라 적는다.

 

  “어두운 곳에서 떨어뜨린 열쇠를, 밝다는 이유로 엉뚱한 곳에서 찾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李 · 斧 <主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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