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미군' 가족 하소연에도 묵묵부답

- "월북한 그 상태로 돌아오길 희망"…美정부에 적극 조치 촉구
-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책임 의견도 많아

 

미국이 월북 주한미군 트레비스 킹 이병의 상황 등에 대해서 북한으로부터 아무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힌 가운데 킹 이병 가족들이 그의 안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미국 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촉구했다.

 

킹 이병의 삼촌인 마이런 게이츠는 27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안전한지 확실히 하고 싶다"면서 "그는 미국을 위해 싸우기 위해 입대했다", "군(軍)은 그가 집에 돌아올 수 있도록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북한 관광 중 억류됐다 풀려났으나 곧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가족으로부터 조언받고 있다고 언급한 뒤 "그가 (북한에) 들어갔을 때 모습 그대로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킹 이병의 여동생인 자케다 게이츠는 "그는 그런 식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타입이 아니다. 모든 것이 꾸며낸 이야기처럼 들린다"며 "어떤 군인도 뒤에 남겨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가족들의 애타는 하소연에도 북한당국의 무응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킹 이병의 계획적인 월북행위에 대해서는 스스로 자기책임을 져야한다는 목소리도 많은게 사실이다.  가족 또한 일방적으로 국가의 책무만을 요구하기보다,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발생된 불필요한 국가적 손실에 대해서 반성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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