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북미군 관련 메시지 접수 사실 확인

- 유엔사 통해 두 번째 연락, 이틀전 전화
- 미, "실질적 통화는 아냐... 사실 확인 수준”

 

 

판문점 견학 도중 월북한 주한 미군 병사와 관련해 북한이 최근 유엔사 측에 추가 연락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북한과의 연락 상황에 대해 "군사 채널을 통한 것으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유엔군사령부에 전화(call)가 왔고 이 전화는 지난 48시간 이내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질적(substantive)인 통화가 아니었다"며 "(유엔사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확인(acknowledgement)하는 전화였고, 우리가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에 한 접촉은 아직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유엔사에 "우리는 당신(유엔사)의 정보 요청을 접수했다"고 답변했다고 말하면서도 이 응답이 미국 정부가 전에 공개한 것과 같은지, 아니면 추가 응답인지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유엔군 사령부를 통한 북미 간 연락은 지난달 18일 킹 이병 월북 당시 관련 내용을 공유한 이후 두 번째이다.

 

북한은 군사 채널 외에 여러 외교 경로를 통해 시도 중인 미국 측 소통 요구에 북한이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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